안철수 “이상민, 가능하면 빨리 거취표명…그게 유족에 대한 인간적 도리”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4박6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친 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 News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가능하면 빨리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인간적 도리’라며 압박을 가했다.

안 의원은 1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장관 거취에 대해 “법적 책임을 따질 것이 아니다”라며 “이상민 장관은 안전에 대한 대한민국 전체전의 주무부처장이기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민 장관이 잘못했다기보다도 그러는 것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자진사퇴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 의원은 그것이 “섭섭한 유족들에 대한 인간적인 도리인 데다가 국민들 간 대립도 완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며 “불명예스럽다고 말하기보다는 스스로 결단을 내려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찰 수사 중이 아닌가, 아마 어떤 협조라든지 그런 역할들이 있을 것이지만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며 어느 정도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히는 것이 맞다고 했다.

진행자가 “안철수 의원의 포지셔닝은 뭔가,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당대표냐 아니면 대통령과 친한 당대표냐”라고 묻자 안 의원은 “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으로 그것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다”며 “그러려면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라는 말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고 그대로 용산의 생각을 100% 그대로 똑같이 (한다면) 지지층 확장이 될 수 없지 않는가”라며 외연 확장을 위해서라도 정부와 보조를 맞출 것은 맞추고 건강한 비판도 하면서 같이 걸어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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