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는 12일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낭보를 전하면서 “충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의 슈타이겐베르거 윌쳐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 참석한 김 지사는 FISU의 2027년 대회 개최지 선정 결과 발표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회 유치의 영광을 도민 여러분께 돌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의 경합에서 충청메가시티(충청권 4개 시·도)는 22표 중 14표를 얻었다. 집행위원 투표에서 12표만 확보하면 승리하게 되는데, 2표나 더 얻은 셈이다.
충청권의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은 30분간의 발표와 15분간의 질의응답 등 총 45분간 진행했다. 충청권이 간직한 비전, 메가시티 청사진과 교육·문화, IT·기술, 환경보존, 지속가능성,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등 주요 콘셉트를 설명하면서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도는 전했다.
충남·북과 대전·세종시는 지난해 9월 FISU에 대회 유치 의향서를 냈다.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100만 명이 참여한 온오프라인 서명부를 집행위 평가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2027년 대회에서 충북은 11개 경기장에 9개 종목 경기를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7개 경기장은 개보수하기로 했다.
국내 도시가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한 것은 19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