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18일 부산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총 2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운대구에서는 곳곳에 도로표지판이 파손되고 좌동과 우동에서는 각각 속보설비 오작동이 발생해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연제구, 금정구, 부산진구, 중구에서는 승강기가 운행 도중 멈춰 탑승자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정구 서동에서는 주택 담장이 떨어져 나갔고 구서동에서는 공사장 가림막이 날아갔다. 수영구 광안동에서는 에어컨 실외기가 탈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래구·영도구·사하구·강서구·남구 등에서의 간판 탈락 우려 신고와 수영구·서구의 아파트 유리창 파손과 주택 지붕 파손 등 우려 신고가 잇따라 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마무리했다.
소방당국은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이날 오후 6시부터 전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차량 등 491대, 인원 9967명(소방 3584명, 의용소방대 6383명) 등 소방력을 확보하고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지역에는 18일 오후 9시 부로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70km/h(15~25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또 밤부터 19일 낮까지 최고 1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