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 내홍 사죄…민생정당 거듭날 것” 결의문 채택


국민의힘이 26일 당 내홍과 관련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절절한 마음을 잘 알기에 사죄드리고 철저히 반성한다”는 의원 일동 명의 결의문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26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하면서 채택한 의원 일동 명의 결의문에서 “집권여당의 책임은 무한이다. 국민의힘이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 속에 민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당내 갈등으로 심려만 더 끼쳐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의 한숨, 서민의 땀, 사회적 약자의 눈물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이다. 올해 정기국회의 중심에 국민이 있을 수 있게 하겠다”며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나라 살림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예산을 점검하는 내실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에 우리는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 하는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엄숙히 결의한다”며 3개항을 채택했다.

결의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경제 회복과 서민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정당, 국민정당으로 거듭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여야 협치를 넘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든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민간 분야의 규제 혁신을 이루고 연금·노동·교육 분야 개혁을 추진해 모두의 내일을 준비하는 대도약을 선도한다 등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부와 함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았다”고 자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 경제는 내재 돼 있던 불안 요소에 외적 요인이 더해져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3년 동안 개개인의 희생만을 강조했던 코로나19는 다시 증가 추세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로 즐거움보다 걱정이 더한다”는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서울·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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