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 두창이 임산부, 면역 저하자와 아동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에서 보고된 아동 감염 사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임산부, 면역 저하자와 아동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감염이 우려된다”면서도 아직까지 아동 감염 사례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WHO는 지난 27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22일 기준 전세계 50개국에서 3413명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고 알렸다. WHO는 “확진자 대다수는 유럽에서 나왔다”며 “관련 사망자는 1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WHO는 원숭이 두창 사례가 아프리카 지역 밖에서도 증가하고 있어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