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직격한 안철수 “연고 없는 곳 출마, 도리 아냐”


8일 국회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당선을 위해 전혀 연고가 없는 곳에 가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안 위원장은 7일 오후 국민의힘 박종각 성남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고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정치인이 되려면 아무 곳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연고가 있고, 그 지역을 잘 알고 발전하길 바라는 사람이 그곳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을 향해 “직접 시장을 했고, 지사를 했던 이곳에 와서 저와 함께 제대로 진검승부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고문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만큼, 자신이 출마하는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서 대결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분당은 저와 정말로 연고가 깊은 곳”이라며 “허허벌판이던 시절 가장 먼저 사옥을 지었던 회사가 안랩이다. 분당 발전에 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분당이 보다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이곳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제대로 파헤쳐서 억울한 분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8일 오후 2시30분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 분당갑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9일까지 경기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에 대해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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