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 총회 선거 출마자 윤곽 나왔다



바야흐로 총회 선거철이 시작됐다. 전국 노회들은 봄 정기회에서 제107회 총회 선거 후보자들을 속속 추천했다. 먼저 총회장 후보로는 현 목사부총회장인 권순웅 목사(평서노회·주다산교회)가 단독으로 추천을 받았다. 권 목사는 4월 19일 평서노회 정기회에서 총회장 후보로 추천을 받고, “하나님의 부흥이 일어나는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권 목사는 또 제107회 총회 주제로 ‘샬롬’을 정했다고 밝히고, 한 회기 동안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사역과 다음세대을 위한 사역들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관심을 모은 목사부총회장 후보로는 한기승 목사(전남제일노회·광주중앙교회)와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새로남교회)(추천일 순)가 각각 노회 추천을 받아,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한기승 목사와 오정호 목사는 지난해 말 일찌감치 선거 출마를 선언할 만큼 목사부총회장 선거에 열의를 보였다. 두 사람은 또 호남과 중부 지역 교회 간, 호남과 영남 출신 목회자 간 경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장로부총회장 후보로는 임영식 장로(경서노회·아천제일교회)가 영남 지역에서 단독으로 추천을 받았다. 당초 장로부총회장 선거는 임영식 장로와 이순우 장로 간 2파전이 예상됐으나, 두 사람 간 합의로 최종 임영식 장로가 단독으로 노회에서 추천을 받았다.

서기와 회록서기, 회계 후보로는 현 부임원인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광주서광교회), 한기영 목사(동전주노회·전주은강교회), 지동빈 장로(서울한동노회·강변교회)가 각각 단독으로 추천을 받았다. 부임원 가운데는 부회록서기 후보만 단독으로 추천을 받았다. 서대구노회 전승덕 목사(설화교회)로, 올 초까지만 해도 부회록서기 선거도 경선이 예상됐지만, 최종 전승덕 목사가 영남 지역에서 단독 부회록서기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부서기와 부회계 선거는 복수 후보가 추천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부서기 후보로는 김종철 목사(용천노회·큰빛교회)와 김한욱 목사(소래노회·새안양교회)가 각각 노회에서 추천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서북지역 소속 교회이자, 서북지역노회협의회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리더십이라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회계 후보로는 김화중 장로(이리노회·북일교회)와 한복용 장로(제주노회·이도교회)가 추천을 받아 경선이 예고된다. 여기에 임종환 장로(인천노회·생명길교회) 후보 추천 여부도 변수다. 임종환 장로 역시 일찌감치 부회계 후보 출마를 공언해 왔는데, 공교롭게 같은 노회 소속 김정설 목사(광음교회)가 기독신문 이사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4월 26일 열리는 인천노회 정기회에서 두 사람 중 누가 추천을 받을 지가 관심사다.

제107회 총회 전후로 치러지는 기관장 선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2년 임기의 기독신문 사장과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 선거는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기독신문 사장 후보로는 태준호 장로(전서노회·태인교회)와 박석만 장로(서수원노회·풍성한교회)가 노회 추천을 받았으며, GMS 이사장 후보로는 하재삼 목사(김제노회·영광교회)와 박재신 목사(북전주노회·양정노회)가 추천을 받았다. 기독신문 사장 선거는 제107회 총회 기간 중 열리는 기독신문 정기이사회에서, GMS 이사장 선거는 9월초 GMS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기독신문 이사장 후보로는 현재 출마 의향을 밝힌 김정설 목사 외에 노회 추천을 받은 목사가 없으며,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후보 역시 아직까지 추천을 받은 인사가 없다.

노회 추천을 받은 출마자들은 7월초 총회선거관리위원회에 입후보 등록을 해야 하며, 총회선거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주의할 점은 노회 추천 이후 출마자들은 일거수일투족을 주의해야 하며, 특히 금품수수 금지와 모임 및 행사 참석 불가 등의 총회선거규정을 세밀히 살펴 규정에 저촉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불법 선거 행위에 대해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비교적 엄격한 시벌을 했던 것을 감안해 철저한 선거규정 준수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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