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팍스로비드’ 부족은 재고 편차 탓…재분배할 것”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함께 일각에서 먹는 치료제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고른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팍스로비드는 16만3000명분이 국내에 도입됐고 5만3000명분을 사용해 11만명분의 재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군구별, 사용 기관별 재고에 편차가 있어서 일시적으로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재분배해서 편차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팀장은 또 “향후 재고량과 투여 현황, 확진자 발생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필요하면 추가 구매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사형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는 “3월 2주차에 13만 바이알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전반적으로 물량이 부족하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 중이던 약템라주를 2세 이상 중증의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했다. 악템라주는 면역반응의 과잉으로 나타나는 합병증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며 글로벌 임상에서 코로나19 중증·위중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춰주고 입원 시간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긴급사용 승인은 생산 수급 문제 때문에 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안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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