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김의겸 열린우리당 의원의 김건희씨 재직증명서 위조 가능성 주장에 대해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라고 반발했다.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수원여대에 제출한 김건희씨 재직증명서는 당시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신청해 발급받은 게 맞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떤 사기업이나 단체의 서류도 용도, 목적, 작성자, 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형식이 다를 수 있다. 그것만 가지고 ‘위조’ 의혹을 제기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또 “위조가 아니라는 명확한 입장을 거듭 밝혔음에도 김의겸 의원이 아무런 근거 없이 ‘고의적으로 문서를 위조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후보 아버지의 집 매각 문제에 있어서도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였다가 사과한 사실이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면, 의혹을 제기할 때 합리적 근거에 기초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공문의 협회장 직인 모양, 문서 번호 양식, 협회장 이름 기재 방식 등이 김건희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경력 증명서와 다르다라며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