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시내에 ‘평화의소녀상’ 공원건립 추진!

필라시내에 ‘평화의소녀상’ 공원건립 추진!
추진위, 퀸빌리지 내 필라시 소유지에 소녀상 공원 조성 절차 밟는 중.
2월 필라시 예술위원회 공청회 앞두고 준비 만전

필라델피아에 ‘평화의 소녀상’(Statue of Peace) 건립 추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조신주)는 2017년부터 퀸빌리지(Queen Village)에 ‘평화의 소녀상’ 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고, 오는 2월 필라시 예술위원회 공청회를 앞두고있다고밝혔다. 부지선정문제로수년간난항을겪었던소녀상건립이다시궤도에오른 것이다.

필라델피아소녀상건립은지난 2012년 ‘2차대전중자행한만행과과거를왜곡하고부정하는 일본정부의부당함을고발하고, 미주지역에서태어나고자란후손에게올바를역사를 가르치겠다는한인사회의결연한의지를’ 보여주기위해처음추진되었다. 당시필라한국일보의 ‘1인 10달러모금운동’ 등동포언론들이모금운동을전개하여 2만 8000불의기금이조성되었고, 송중근전한인회장등각계인사들로위안부기림비건립추진위원회가구성되었다.

당초한인과미국인들에게역사를알린다는취지로두지역에각각 1 기씩, 총 2기의기림비를 건립하고자하였으나부지선정에많은어려움이있었다. 한인회는 2016년에방향을바꿔서 필라델피아시민과국제방문자들에게위안부역사를알리기위해서는정치적이아닌행정적인 필라시공공예술기부과정을걸쳐서소녀상을필라시안에안치하기로결정했다. 현재추진 중인 ‘평화의 소녀상’ 공원 부지는 퀸빌리지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공원으로(주소: 800 South Front Street), 필라시 공원여가국(Park & Recreation) 소유지다. 이 부지 북쪽으로는 한국전 기념비와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가 있고 북동쪽으로는 펜스랜딩(Penn’s Landing)이 있다. 소녀상공원이들어서게되면, 전시여성인권보호와역사정의수립, 평화에대한염원을담은 메시지를함께전달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건립추진위는 2017년 3월부터이부지에소녀상을건립하기위해, 필라시의회의협조를구하고, 시관련부서, 퀸빌리지주민협회(QVNA), 토지관리사(ILMC) 등유관단체및당국이요구하는 여러절차를차근차근밟아왔다. 특히 2018년부터퀸빌리지주민들의공감과지지를얻기위해 직접각가정을방문하거나주민협회월례회의, 카페설명회, 주민협회웹사이트를통해 소통하고위안부역사알리기캠페인을해왔다.

이과정에서단순한소녀상건립이아니라, 향후한인과퀸빌리지주민뿐만아니라다양한 커뮤니티들이관련행사를이어갈수있는소녀상공원으로조성하는방향으로가닥이잡혔다. 한국을비롯한여러나라에소녀상이여러번안치됐지만소녀상을위한공원조성은세계에서 최초이다.

이에 추진위는 공원 컨셉 디자인을 마련하고 필라시 공공예술사무소(Public Art Office), 공원여가국(Park & Recreation), 예술위원회(Art Commission) 승인을 차례로 요청했으며, 2월예술위원회공청회후공공예슬기부승인단계는마무리짓게된다. 그후에 필라시 법조부와 관리 기금 성립 협상이 시작되고 허가검사부 (Licenses & Inspections)와 공사 허가절차를거치게된다.

지난 3년여간복잡한여러절차들을밟아온데대해, 건립추진위는 “해외각지소녀상건립에 대한일본정부의노골적인반대와방해가있었던만큼, 부지선정과정에서부터지역시의원 마크스퀼라와시의원헬렌김의긴밀한도움을받아서시작했고한인동포들뿐만아니라지역 주민의강력한지지가필요했다, 또한시당국이요구하는행정적절차를전문가들의도움을 받아서철저히밟아, 계획이무산되지않도록만전을기했다”고설명한다. 실제로 퀸빌리지주민협회는 “소녀의모습을통해서접하게되는역사는여러세대가공감할수있고 정의구현과세계평화에기여하는예술픔을유치하게된것은우리동네의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환영의사를밝혔다.

2월예술위승인후에는시당국이책정한공원조성및관리를위한기금을마련해야하는 과제가남아있다. 여기에는약 3십만달러의기금이필요할것으로예상되는데, 지난 2012년 한인동포들이모은성금 28,000달러중현재남은금액은 16,000달러이다. 건립추진위측은 인권과평화라는보편적가치에대한공감대를기반으로, 인종과세대를넘은미국내에다양한 커뮤니티의지지를끌어냄으로써기금을조성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설 공원 부지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