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NAKS Korean Test(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한국어 시험) 시행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낙스, 회장 김선미)는 지난 3월 19일-3월 21일 미 전역 112개 한국학교, 1,646명(5학년~12학년) 학생이 참여하여 제1회 “NAKS Korean Test(이하 NKT)”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과목이었던 ‘SAT Subject Test-Korean’의 폐지로 인한 상실감에서 벗어나 재미한국학교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한국어 능력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NKT는 한국학교 학생들의 실질적인 한국어 능력평가뿐만 아니라 거주지역, 한국학교 재학 기간, 미국 거주기간, 나이, 성별 등의 종합적인 한국어 평가 기준으로서 새로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한국학교 교육관계자와 학습자들, 학부모들의 궁극적인 바램은 미국내 공립학교에서의 한국어 과목 ‘AP Korean’ 채택과 정식 학점인정이다. 앞으로, 매년 실시될 NKT는 높은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원하는 한국학교 학생과 교사의 열망인 AP Korean 채택을 위한 값진 초석이 되고, 한국어 교육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
COVID-19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실시한 이번 NKT는 낙스 준비위원들의 기술적인 참신함과 세심한 진행으로 시행방식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준비위원으로는 전문가로 구성된 3명의 출제위원(손민호, 김한애, 송민선)과 한국어 감수위원(임태혁), 영어 감수위원(Insuk Granholm) 등이 담당했으며, 듣기평가는 원어민 성우들이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온라인(zoom)시험에 응시하여 담당 교사가 제시하는 구글폼 링크(Google Form Link)를 통해 시험지를 받고, MP3 file을 들으며 듣기평가를 수행했다.
전체 평가 시간은 60분, 문항 수는 총 80문항으로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 듣기평가(1-28): MP3 File (20분)
- 용법 부문(29-54)과 독해력 평가(55-80): Google Form (40분)
구글폼(Google Form) 시험방식의 장점 중 하나는, 시험 후 학생들이 곧바로 본인 점수를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응시자 중에서 정태인(워싱턴통합/MD, 10학년) 학생은 “전체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없어서 만점을 기대하고 봤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고 하며 시험에 대한 아쉬움을 크게 드러냈다. 또 이현아(뉴라이프 한국학교/CA, 8학년) 학생은 “문제 수준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지만, 정답을 찾는 데는 좀 까다로웠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NKT의 공식적인 평가 결과 발표는 평가위원 김민정 박사의 심의를 거쳐 4월 24일 각 학교를 통해 전체 수험생에게 전달되고, 만점을 받은 학생에게는 올 7월에 있을 ‘낙스 창립 4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표창장이 수여 된다. 단, 만점자 수상은 낙스 소속 한국학교에서 3년 이상 재학한 학생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