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 부활을 증언해 온 천정은 자매가 6월 13일 오후 10시 48분경 예수님 곁으로 돌아갔다.
천정은 자매는 2012년 수술조차 할 수 없는 말기암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100차례 이상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 불린 인물이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큰 어려움 없이 살던 천정은 자매는 암 판정 이후 완전히 바뀐 삶 속에서 20년 이상 철저히 부인해 왔던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게 시작했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에 요청한 중보기도를 통해 항암 부작용이 말끔히 없어지고 전이된 암이 사라져 암 절제 수술까지 받는 기적을 체험했다.
이후 천정은 자매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주님과 깊이 교제하는 시간을 보냈다. 수술 후 1년 반 만에 암이 재발했지만, ‘암은 선물이고 죽음은 소망’이라고 고백하며 말기암 환자들을 돕는 사역을 시작했다.
거의 매일 암 환자들에게 부활 복음을 전하면서, 그들이 질병과 죽음 앞에서 실족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의 길로 돌이키도록 도왔다. 천정은 자매는 최근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이 SNS 등을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이런 그의 삶은 지난 2020년 다니엘기도회 간증과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 등에서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저서로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