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로교의 대표 교단 합동과 통합이 내년 복음 전래 1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예장통합과 신학적 차이가 있긴 하지만 원래 한 뿌리였다. 그런 의미에서 김영걸 총회장과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행사만큼은 양 교단이 함께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공동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김종혁 목사)·통합(총회장:김영걸 목사) 총회임원 연석회의가 11월 22일 예장통합 총회창립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연석회의를 주최한 통합총회에서 합동 총회임원들을 맞이했다.
예배는 예장통합 서기 이필산 목사 인도, 예장통합 부총회장 윤한진 장로 기도, 예장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 설교, 예장합동 김종혁 총회장 축도 순으로 드렸다.
‘형제연합’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 김영걸 목사는 “형제가 화목한 것만큼 기쁜 게 없다. 형제가 사랑의 연합을 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우리 성도들이 기뻐할 것”이라며, “합동과 통합이 한국교회 연합과 사랑의 큰 물길을 열 수 있도록 손을 맞잡고 나아가자”고 양 교단 임원들을 독려했다.
예배를 마친 후 양 교단 총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김종혁 총회장은 예장통합 총회임원들에게 “초청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종혁 총회장은 “내년이 기대된다. 합동과 통합이 긴밀하게 의논해서 하나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자”면서, “목사와 장로인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영혼 구원하는 것”이라며, “조금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서로 존중하고 함께 힘을 모아 영혼을 살려 주님께 영광을 돌리자”고 힘주어 말했다.
앰버서더 풀만 호텔로 이동해 나눈 오찬 자리에선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논의했다. 합동과 통합 총회임원들은 내년 4월 3일에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행사는 기념예배를 비롯해 세미나와 찬양 축제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 준비는 양 교단 목사부총회장(장봉생 목사, 정훈 목사), 서기(임병재 목사, 이필산 목사), 총무 및 사무총장(박용규 목사, 김보현 목사) 6인에게 맡겼다.
김종혁 총회장은 “김영걸 총회장과는 둘 다 영남 지역 동쪽에서 목회하면서 가까워졌다. 사전에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행사를 함께하자고 마음을 모은 바 있다”며, “양 교단이 하나 되어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행사를 아름답게 치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합동(총회장:김종혁 목사)·통합(총회장:김영걸 목사) 총회임원 연석회의는 내년 1월 14일 합동총회 주최로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