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명령은 ‘너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프레시무브먼트(공동대표:황덕영 목사)가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미셔널: 하나의 교회, 모든 세대, 모든 문화(Missional: One Church, Every Generation, All Cultures)’를 주제로 제3회 프레시 콘퍼런스(Fresh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사역의 위기 속에서 선교적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고 세대와 문화를 잇는 선교 원리와 사역 모델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황덕영 목사는 “광야에 새 길을 내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날 선교적 교회를 통해 새로운 부흥을 이루실 것”이며, “모든 세대가 연합해 다음세대를 복음의 사람으로 세우자”고 강조했다.
콘퍼런스 둘째 날, 사티쉬 쿠마르 목사(인도 칼버리템플, Calvary Temple) 는 자신의 극적인 회심 간증을 통해 “삶의 핵심은 오직 그리스도”라고 고백했다. 그는 영화관을 운영하던 가정에서 우상숭배와 방황 속에 담배, 도박, 절도까지 저질렀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12살 때 길거리 전도자를 통해 무릎 꿇고 기도할 때 예수님이 내 더러운 마음을 가져가셨다”고 전했다.
또 쿠마르 목사는 “우리는 목자의 노래만 알 것이 아니라, 목자 되신 예수님 자신을 알아야 한다”며 “성품과 부르심이 사역의 기반이며, 하나님은 깨끗한 그릇을 쓰신다는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성도들은 말씀을 듣고 기도의 시간을 통해 가지며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일꾼이 돼 온 세대가 함께 연합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어 열린 TED 스타일 강연에서는 유지혜 전도사(한성교회), 홍정수 목사(교회학교연구소), 조성민 간사(아이자야씩스티원)가 각각 다음세대·학교·캠퍼스를 선교의 현장으로 세워갈 방안을 제시했다.

유지혜 전도사는 “교회는 한 아이를 모태부터 선교적 아이로 세워야 한다”며 “가정과 교회가 함께 예배의 기본 습관을 잡아줘야 청소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전도사는 “초등부는 교사 중심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모임을 이끄는 구조여야 한다”며, 결석한 친구에게 직접 연락하는 ‘캡틴 제도’를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스스로 예배하고 심방할 때 교회의 중심으로 자란다”고 강조했다.
홍정수 목사는 “부산 청소년 복음화율은 3%에 불과하지만, 학교기도불씨운동으로 기도모임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중·고교 319곳 중 165곳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학교에서 예배한다”며 “학교가 선교의 현장이 된다”고 전했다.
조성민 간사는 “지금 캠퍼스 현장에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청년들이 스스로 모여 기도하고 전도한다”며, 한 학생이 한 학기 300명을 전도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리바이브나우캠퍼스’처럼 지역 교회와 인근 캠퍼스를 연결해 기도 모임을 지속하려면 교회와 선교단체, 사역자들이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김정숙 성도는 “자녀를 둔 부모로서 선교는 교회만의 일이 아니라 온 세대가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더 적극적으로 기도해야 할 때”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마지막 날 폐회예배에서 황덕영 목사는 “프레시 콘퍼런스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르신 리더들이 연합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라며 “프레시 콘퍼런스가 다윗과 요나단처럼 서로를 먼저 섬기는 연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