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병영 환경, 미래 세대 위한 대안모색 < 교단일반 < 교단 < 기사본문





총회 군선교부(부장:유광철 목사)는 6월 27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송태근 목사)에서 ‘군선교 정책 연구세미나’를 열고, 변화된 병영 환경과 다음 세대를 위한 군선교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광철 군선교부장은 “현재 군선교는 병력 감소, 복무 환경 변화, MZ세대 특성 등 급격한 변화 속에 있다”며 “단순한 현장 간증이나 사업 보고를 넘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상비부가 되고자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회 21개 상비부 중 정책연구 세미나를 연 것은 군선교부가 처음”이라며 “병영환경, 군종목사 제도, 군선교사 사역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정책 초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유경하 교수(총신대 선교대학원)는 ‘청년 용사 복음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을 주제로 “진중세례운동과 군신학이라는 두 기둥 위에 세워졌던 한국 군선교는 디지털 환경과 군 인권 변화로 인해 새로운 접근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군선교는 일반 선교 신학과의 협력 연구가 병행돼야 하며, 장병 중심의 지표 수집과 복음전도 전략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배춘섭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는 ‘예장합동의 역할과 전략’을 통해 “군선교사를 공식 사역자로 인정하는 교단 차원의 제도와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부 군종제도와 교단 인준 시스템 간의 단절을 해소하고, 군선교사 인증제 도입, 군종목사와의 협력 체계 구축, 총회 직속의 군선교 전략위원회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군선교를 교단 선교정책의 중심으로 재위치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호 교수(칼빈대)는 ‘군종목사의 양성과 정체성’을 주제로 “군목은 100% 목회자이자 100% 군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다”며 “복음 전도자이자 상담자, 행정가, 교육자로서 균형 잡힌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강도사 고시 제도, 조기 안수, 사역 경험 부재 등은 형식에 치우쳐 있다”며 “교육전도사 실습 제도화, 자격요건 정비, 사역 보고 체계 개선 등을 총회가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미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송태근 목사(삼일교회)가 ‘끝까지 충성’(고전 4:1~2)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복음의 진보란, 로마 군대가 길을 닦고 보급과 전투를 수행하듯, 하나님 말씀을 따라 진리를 분별하고 복음의 길을 닦는 것”이라며 “군선교는 고달프고 외로운 길일지라도 끝까지 충성하는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격려사에 나선 박창식 목사(군선교회 회장)는 “현장 군선교사들은 여전히 제도 외곽에 방치되어 있으며 이는 우리 교단 군선교의 ‘아픈 손가락’”이라며 “교단이 이제는 실질적 관리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가 군선교 정책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총회 군선교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실무 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고, 정기총회를 통해 실행 가능한 제도 개선안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 1일 총신대학교에서 정책 수립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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