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향한 기독교교육 새 길 내자” < 교육 < 기사본문





한국교회 교육 싱크탱크로서 학교와 교회, 가정 등 기독교교육이 이뤄지는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위해 달려온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앞으로도 신앙 안에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일에 힘써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박상진, 이하 기학연)가 6월 1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감사예배 및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길을 내고 길이 되어’를 주제로 열린 이날 자리에 기독교대안학교와 기독교사립학교 등 기독교교육 관련 기관 대표 및 관계자, 기독교사, 기독학부모 등 기학연과 함께 지난 20년의 길을 걸어온 200여 명이 참석해 기쁨과 감동을 나눴다.


1부 감사예배는 기학연의 역대 이사장들이 순서를 맡아 진행한 가운데, 2대 이사장 김동호 목사(에스겔선교회 대표)가 ‘기독교교육을 학교에서’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한국 사회는 교육을 통해 급속한 성장을 이뤘으나 인성과 철학, 진리를 가르치는 본질적 교육이 실종되면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다”라고 지적하며, “모든 일에 기초가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교육은 아이들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는 기초 공사와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교는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며, 기독교 세계관으로 삶의 이치와 방향을 가르치는 데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기학연이 기독교학교교육의 설계도를 그리는 ‘영적 설계사무소’로서 한국교회와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명을 감당해 나가길 권면했다.




예배 후 이어진 비전선포식에선 20년 전 기학연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발맞춰온 박상진 소장과 이종철 부소장이 함께 등단해 지난 시간 결실을 소개하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동역을 요청했다. 박 소장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기독교학교교육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지난 20년 동안 선도적인 연구와 실천을 통해 기독교교육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라며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단행본을 출판해 우리나라 기독교교육 분야에 독보적인 자료들을 축적해 왔으며, 기독교대안학교 설립세미나 및 박람회, 교목 아카데미, 입시·사교육 관련 시민운동, 학부모 지도자 과정 등 다양한 교육적 실천을 통해 교회와 학교, 가정을 잇는 기독교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라고 자부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 현재는 감리교 아펜젤러와 장로교 언더우드 선교사가 협력했던 한국 기독교 선교 초창기처럼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 전국교목연합회, 좋은교사운동 등 다양한 단체들이 연대해 기독교교육을 함께 일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오늘날 기독교학교들이 처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라면서 “기독교사립학교들은 정체성의 위기 속에 있으며, 대안학교들도 수적으로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건강한 운영과 제도적 기반이 과제로 남아 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는 사라져가고, 교육의 고통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어 새로운 20년을 위한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이 부소장은 재도약을 위한 4가지 핵심 방향으로 △기독교대안학교를 건강하게 △기독교사립학교의 신앙교육을 활발하게 △기독 교사들이 넘쳐나게:기독교사 연수원 개원 △기독학부모들을 견고하게 등을 제시하며, 다음세대를 향한 기독교교육의 사명 감당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학교를 든든히 세우고, 왜곡된 교육을 하나님의 교육으로 바꾸는 여정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동행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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