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해변서 2만 6천여 명 동시 침례… 사상 최대 규모 : 국제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오순절 주일 열린 ‘미국에 세례를’ 캠페인에 650여 교회 참석


ⓒCBN뉴스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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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오순절 주일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해변에서 수천 명의 신자들이 침례를 받고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했다.

미국 CBN뉴스에 따르면, 이 ‘미국에 세례를’(Baptize America) 캠페인에는 50개 주에서 650개 이상의 교회가 참여했으며, 무려 26,000명 이상의 신자들이 침례를 받았다. 주최측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동시 침례’ 행사”라고 밝혔다.

행사의 주최자 중 한 명인 마크 프랜시(Mark Francey) 목사는 “요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기도는 우리가 하나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바로 지금, 우리는 그것을 보고 있다. 우리가 모두 동의하는 물세례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캘리포니아에 세례를’(Baptize California) 캠페인으로 시작된 이 행사에는 해마다 참여하는 신자들의 수가 급증했다. 처음에는 4천여 명에 불과했던 세례자 수는 지난해 6천 명을 넘었고, 올해는 전국 규모로 확대됐으며, 깊은 영적 뿌리를 지닌 해변인 파이러츠 코브에서 대규모 모임으로 마무리됐다.

이곳은 2023년 영화 ‘예수 혁명’(Jesus Revolution)에서 묘사된 것처럼, 1970년대 ‘예수 운동’ 당시 척 스미스(Chuck Smith) 목사가 대규모 침례를 집전했던 역사적인 장소로, 이번 행사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CBN뉴스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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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참석자들에게 단순한 기념비나 이정표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각자의 영적 여정에서 깊은 변화를 경험한 이들은, 그날의 침례를 매우 개인적이고 감동적인 순간으로 기억했다.

한 참가자인 가브리엘(Gabriel)은 “저는 중동에서 저지른 활동으로 죽거나 감옥에 있을 수도 있었다. 어머니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침례를 받은 순간의 깊은 감격을 나눴다.

형과 함께 침례를 받은 호르헤 곤잘레스(Jorge Gonzalez)는 “하나님께서 제 모든 마음의 끈을 잡아당기셨다. 그래서 저는 이곳에서 마침내 예수님을 제 구주로 영접했다. 그 순간이 바로 완벽한 기회였고, 삶의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자원봉사자들도 그날의 감동적 분위기 속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캠페인을 섬긴 자원봉사자 알리사 서클(Alissa Circle)은 “가장 멋진 부분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경험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마크 프랜시 목사는 이번 행사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 해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지구 끝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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