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한 성지교회 재건축 시작…“온 교회가 함께 세우는 교회” < 교단 < 기사본문



“교단의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건축합니다.” 총회 산하 교회 중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었던 성지교회가 불과 72일 만에 슬픔에서 벗어나 회복을 시작했다. 경안노회산불피해대책위원회 주관으로 6월 5일 성지교회 예배당 재건축 기공예배를 드렸다. 기공예배 후 성지교회 성도들과 김대근 전도사(사진 왼쪽 세 번째)가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와 기독신문 장재덕 이사장 등 총회 지도자들과 함께 새 예배당 건축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교단의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건축합니다.” 총회 산하 교회 중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었던 성지교회가 불과 72일 만에 슬픔에서 벗어나 회복을 시작했다. 경안노회산불피해대책위원회 주관으로 6월 5일 성지교회 예배당 재건축 기공예배를 드렸다. 기공예배 후 성지교회 성도들과 김대근 전도사(사진 왼쪽 세 번째)가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와 기독신문 장재덕 이사장 등 총회 지도자들과 함께 새 예배당 건축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총회와 전국 교회가 기도하고 위로해 주셔서 이렇게 빨리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최악의 산불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성지교회가 다시 일어선다. 지난 3월 25일 예배당과 사택이 전소한지 72일 만에 새 예배당 건축을 시작했다. 성지교회 김대근 전도사와 김대희 권사 등 성도들은 “말로 못할 정도로 너무 좋다. 예배당에서 기도하고 찬송하고 싶다”며 목이 멨다.


경안노회산불대책위원회(위원장:남해길 목사)는 6월 5일 경북 청송 성지교회 터에서 예배당 재건축 기공예배를 드렸다.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와 부회계 남석필 장로, 구제부 임원 및 기독신문 장재덕 이사장, 전국남전련 배원식 회장 등 총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지교회 성도들과 새 예배당 건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현재 성지교회는 검게 그을린 붉은 벽돌과 화재의 잔해를 모두 치우고, 가건물로 임시예배 처소를 만들어 놓았다. 그동안 경안노회산불대책위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총회특별팀’(이하 총회산불TF)과 함께 성지교회 예배당 건축을 협의했고, 현재 건축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새 예배당은 김대근 전도사와 성도들의 의견을 반영해 예배공간 115㎡(35평), 사택 66㎡(20평), 식당을 겸한 교제 공간 33㎡(10평) 규모로 설계하고 있다. 지역 건축법상 규모가 230㎡(약 70평)를 넘으면 각종 규제요건이 까다롭고 공사기간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임시주거용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김 전도사도 생활 안정과 교회 회복을 위해 되도록 빨리 건축하길 바라고 있다.


건축비는 5~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전국 교회들이 성지교회를 위해 4억8000만원을 직접 지원했고, 총회산불TF에서 산불구호헌금 중 2억원을 1차 지원하기로 했다. 시공업체는 <기독신문>에 입찰공고를 내서 선정하기로 했다. 경안노회산불대책위 남해길 위원장과 권택성 본부장은 전국 교회와 성도들이 성지교회를 위해 헌금한 재정으로 새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이라며, 입찰부터 헌당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건축을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지교회 예배당 재건축 기공예배는 남해길 목사 인도로 홍승복 장로(구제부 회계) 기도와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 설교, 구제부장 고상석 목사 축도로 드렸다.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장 목사는 “총회와 전국 교회가 김대근 전도사님과 성도들을 생각하며 함께 아파하고 도울 방법을 찾았다. 우리 교회 한 성도는 하나님의 교회가 먼저라며 퇴직금을 성지교회에 헌금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았다”고 의미를 전했다. 장 목사는 “새로운 성지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할 것이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누리고 전할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총회 구제부와 기관과 전국 교회가 헌신했다. 성지교회는 함께 세우는 교회”라고 축복했다.


이어 경안노회산불대책위 박신인 목사 사회로 기공식을 진행했다. 경안노회장 박병석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산불이 덮친 후 정말 답답하고 힘들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기도하며 도와주셨다. 합력해서 선을 이루게 하셨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 목사는 총회와 전국 교회의 사랑을 받은 교회들이 주민들에게 그 사랑을 흘려보냈다며 “피해를 당한 주민들이 교회로 오고 있다. 산불 속에서 예수를 믿는 역사가 나타나고 있다”고 감격했다.


기독신문 이사장 장재덕 목사를 비롯해 CTS 사장 최현탁 장로, 구제부 정종식 장로와 서기연 목사, 영남협의회 고문 김성태 장로 등도 성지교회 성도들을 격려하고 새 예배당 건축을 축하했다. 특히 전국남전련 회장 배원식 장로와 총회부회계 남석필 장로는 후원금 1000만원을 전했다.


장재덕 목사와 배원식 장로 등은 “성지교회가 고통 중에 있을 때 많은 믿음의 손길들이 있었고 이제 예배당을 재건축하게 됐다. 새 예배당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길, 지역 복음화에 쓰임 받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성지교회 예배당 재건축 기공예배에서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기독신문 이사장 장재덕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경안노회장 박병석 목사는 총회와 전국 교회에 감사인사를 했다.(사진 왼쪽부터)
성지교회 예배당 재건축 기공예배에서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기독신문 이사장 장재덕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경안노회장 박병석 목사는 총회와 전국 교회에 감사인사를 했다.(사진 왼쪽부터)


 


성지교회 김대희 권사와 성도들이 예배당 재건축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성지교회 김대희 권사와 성도들이 예배당 재건축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성지교회 김대근 전도사 부부가 기공식에서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성지교회 김대근 전도사 부부가 기공식에서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전국남전련 회장 배원식 장로와 총회부회계 남석필 장로가 경안노회장 박병석 목사에게 성지교회 재건축 후원금을 전하고 있다. 
전국남전련 회장 배원식 장로와 총회부회계 남석필 장로가 경안노회장 박병석 목사에게 성지교회 재건축 후원금을 전하고 있다. 


영남협의회 김성태 장로와 CTS 사장 최현탁 장로 등 지역과 교계 관계자들도 성지교회 새 예배당 기공을 축하했다.
영남협의회 김성태 장로와 CTS 사장 최현탁 장로 등 지역과 교계 관계자들도 성지교회 새 예배당 기공을 축하했다.


산불 피해 지역 교회와 성도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구제부 임원들이 성지교회 예배당 재건축 기공예배를 드리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 교회와 성도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구제부 임원들이 성지교회 예배당 재건축 기공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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