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합동이 교단 대항 축구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 축구단은 6월 2일 충남 천안시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 주최 ‘2025 한국교회 교단대항 목회자 축구대회’에서 1부 격인 할렐루야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예장합동을 비롯해 예장통합, 예장백석, 예장합신, 예장대신, 예장백석대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이하 나성),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총 11개 교단이 참가했다. 교단들은 예선 조 편성에 따라 ‘할렐루야A’ ‘할렐루야B’ ‘임마누엘’ 등 3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를 치렀다.

예장합동 축구단(단장:장봉생 목사)은 예장통합, 예장백석, 기성과 할렐루야B조에 편성돼 첫 경기에서 예장백석과 0대0으로 비겼지만 이후 예장통합과 기성을 각각 3대1, 3대0으로 크게 이기며 2승 1무, 조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나성 역시 2대0으로 꺾으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한 예장합동은 결승에서 다시 만난 예장백석을 이번에는 1대0으로 눌러 우승팀에 올랐다.
이로써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예장합동 축구단은 대회 3연패를 이뤘다. 대회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우승기를 수여한 가운데, 우승기는 2년 간 총회본부에 보관할 예정이다. 2부 격인 임마누엘리그에선 예장대신이 우승을 차지해 다음 대회 할렐루야리그 진출 자격을 얻었다.
감독으로서 팀을 이끈 현상민 목사(성산교회)는 “모든 교단이 최강팀인 예장합동을 경계하며 유독 우리와의 경기에서 혼신을 다하는 것처럼 보였다”라면서도 “총회장과 본부의 지원으로 잘 준비한 덕분에 우수한 경기력으로 무난히 우승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마다 승패를 떠나 건강한 교제와 연합의 열기가 넘쳤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하는 목회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한교총 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 정동균 목사(기하성 총회장)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주 안에서 하나 됨을 확인하고, 다시 힘을 얻어 돌아가는 축복의 자리”라며, “한국교회가 하나 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이 땅에 부흥이 다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 교단대항 목회자 축구대회는 2018년 첫 대회에 이어 격년제로 개최돼 오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됐다. 2023년 재개된 이후엔 매년 열려 교단연합체인 한교총 내 회원교단 간 교류와 친목을 통해 연합정신을 배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