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인원 ‘논산훈련소 진중 세례’ 거행 < 기관 < 교단 < 기사본문



남전련 회장 배원식 장로(왼쪽)와 대전중부교회 조상용 목사가 훈련병에게 세례를 진행하고 있다.
남전련 회장 배원식 장로(왼쪽)와 대전중부교회 조상용 목사가 훈련병에게 세례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남전도회연합회(회장:배원식 장로, 이하 남전련)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논산 육군훈련소 진중 세례식’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남전련은 현충일을 일주일 앞둔 5월 3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를 방문해, 2700여 명의 장병들에게 세례를 진행했다. 이번 진중 세례식이 특별했던 이유는, 기존 집례 위원 인원의 두 배가 넘는 목사·장로 320명이 참석해, 2인 1조로 170개 조를 편성해 진행된 데 있다. 남전련은 “이번 세례식이 침체하는 군 선교의 동력을 일으키고, 더 많은 인원이 훈련병들을 축복해 주는 자리가 되기 위해 마련했다”고 의미를 더했다.


배원식 장로는 “진중 세례 사역은 교회가 다음세대와의 접점을 회복하고, 신앙의 씨앗을 심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라면서, “입영자 부족으로 신병교육대가 사라지는 가운데, 남전련이 군 선교의 힘을 모아주기 위해 전국 목사 장로님들께 집례·수종 위원으로 섬겨주길 독려했다”고 밝혔다.


설교를 맡은 대전 중부교회 조상용 목사는, 장병들에게 세례의 의미를 가르치며 예수의 힘으로 사는 삶을 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예배를 마친 세례 대상자 2700여 명은 기독교 신앙인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며 기도하고 있다.


세례식에 앞서 진행된 예배는 장병들의 힘찬 찬양으로 시작됐다. 이어 대표기도 준비위원장 조형국 장로, 성경봉독 군복음화위원장 우재혁 장로, 설교는 ‘위대한 시작’이란 제목으로 대전중부교회 조상용 목사가 말씀을 선포했다. 조상용 목사는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내 힘을 빼고 예수님의 힘으로 사는 삶”이라며 “이제부터 나는 내 힘을 의지하지 않고 예수님의 힘으로 살겠다고 결단하는 의식이 바로 세례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라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오늘의 세례식이 장병들의 삶에 위대한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훈련병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세례 서약을 선포하고 세례식을 준비했다. 이날 세례 서약은 서영교회 한수환 목사가, 세례 기도는 수원안디옥교회 김동관 목사가 순서를 맡았다. 전국에서 모인 목사·장로 230여 명은 170개 조를 이뤄 집례·수종 위원으로 헌신했다. 훈련병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질서를 지켜 세례에 임했고, 최대 인원이 참석한 집례·수종 위원도 순서 교대와 세례 예식의 모범을 보였다. 훈련병들이 세례와 축복기도를 받을 때는 ‘아멘’으로 응답했다. 40여 분 동안 진행된 세례식은, ‘한번 세례교인은 영원한 기독교인’이란 구호를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연무대군인교회 이석곤 담임목사는 “날이 갈수록 군 선교의 힘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선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현장이 군대이다. 간식과 인력 지원 등 작아 보이는 군 선교 후원이 큰 힘을 더해 준다. 남전련을 통해 방문한 300여 명의 목사 장로님들께서, 훈련병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방문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세례식은 훈련병들의 경건한 태도와, 목사 장로의 모범된 세례 예식이 빛났다. 사진은 세례식이 순서에 따라 질서를 갖춰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날 세례식은 훈련병들의 경건한 태도와, 목사 장로의 모범된 세례 예식이 빛났다. 사진은 세례식이 순서에 따라 질서를 갖춰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날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영상으로 훈련병들의 수고에 위로를 전했으며, 총회 장로부총회장 김형곤 장로와 총회 군선교부장 유광철 목사는 격려사를, 총회 장로증경부총회장 최수용 장로와 총회 군선교회장 박창식 목사는 축사를 전했다.


남전련은 상의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는 성경책과 십자가 목걸이, 간식, ROKA 티셔츠, IT’s OK백 등이 담긴 선물 가방을 전달하며, 훈련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을 축복했다.


배원식 장로는 “세례식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청년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고 주님을 영접 할 소중한 기회”라며 “군 선교의 꽃인 진중 세례식은 가장 효율적인 선교이자 옥토 밭에 씨를 뿌리는 일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병들의 군 생활 기간 하나님께서 늘 곁에서 함께 하실 것을 확신하며, 44회기 실무 임원을 비롯해 협력해 주신 목사 장로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전련 역대 최대 인원인 230여 명의 집례·수종 위원이 장병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남전련 역대 최대 인원인 230여 명의 집례·수종 위원이 장병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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