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통해 통합과 민생 등에 주안점 둘 것 강조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3일 오후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된 직후 논평에서 새 대통령을 향해 국민통합과 희망을 요청했다
한교총은 “이번 선거는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 끝에 치러진 선거로서, 국민이 선택한 새로운 리더십에 큰 기대를 갖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난 3년간 정치 리더십이 가져온 국정 불안정과 사회적 분열을 겪어 왔다. 대외적으로 안보 위협과 국제질서 재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국가 신뢰가 흔들리고, 대내적으로는 리더십 부재와 불필요한 소모적 갈등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누적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국정 안정은 물론 국민통합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국민의 삶과 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지게 되었다”며 “지난 시대의 잘못을 거울 삼아 지지해 준 국민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이념적 간극을 좁혀 달라”고 했다.
또 “민생과 경제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국민의 삶이 보다 나아지도록 하는 데 국정의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자주국방의 기반 위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외교와 국민 주권을 강화한 자유와 민주공화정의 안정적 발전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역대 정부가 개혁을 미명으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비민주적 통치를 통해 국민 분열과 갈등을 이용함으로써 국민 전체가 고통을 겪게 했음을 깊이 인식하여, 국민의 이해와 합의를 얻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를 원한다”며 “불신과 분열, 혐오와 대립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희망과 존경을 만들어내는 대통령과 정부를 기대하며, 장도에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