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은 ‘최고의 인생’이라는 시에서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 여기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인생 하루하루는 최고의 인생이 될 것”이라 했다. 이 시인은 좋은 생각이 인생을 복되게 한다고 표현한 것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는 너무나 중요한 삶의 태도라고 저도 생각한다.
그렇다고 중환자실에서 고통 중에 있는 사람에게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여기라” 하면 과연 그가 받아들일까? 우리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성경에 보면 바울은 은근히 하나님 나라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바울은 천국이 얼마나 황홀한지 잠시나마 체험하고 내려온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세상에 있는 육체의 장막을 빨리 벗어 버리고 예수님이 계시는 곳에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 심정을 고린도후서 5장 8절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 하지만 바울이 죽지 않고 이 땅에서 주의 일을 감당한 것은 반드시 장차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 했다. 최고의 인생은 나를 지으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다. 그 일을 위해 오늘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