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관점에서 21대 대통령 후보 정책질의 답변 결과 분석 : 라이프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행크 칼럼] 교회여, 그리스도를 위해 투표합시다!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정정에 대한 각 대선 후보들의 입장. ⓒ올대연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정정에 대한 각 대선 후보들의 입장. ⓒ올대연


이번 ‘올바른 대통령을 원하는 단체 연합(올대연)’의 정책질의 결과는 21대 대통령 후보들이 성경적 가치관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파악할 중요한 자료다. 아래에서 세 가지 핵심 쟁점을 성경 말씀과 연결하여 정리하고, 후보별 입장을 분석한다.

1. 기독교적 관점에서 중대한 쟁점

① 포괄적 차별금지법: 이 법은 동성애, 젠더 이데올로기를 법적으로 보호하며, 교회 설교와 기독교 기관 운영에 법적 위협이 될 수 있다. 동성애를 죄로 규정한 말씀은 단순히 개인의 취향을 넘어, 창조 질서의 훼손으로 본다. 또 교회의 가르침을 왜곡하고 막으려는 법제화는 진리를 대적하는 시대의 흐름에 해당한다.

*성경적 근거: 레위기 18:22, 디모데후서 4:3

② 동성결혼 합법화: 성경은 결혼을 하나님이 제정한 창조 질서로 본다. 남자와 여자의 연합만이 성경적 결혼이며, 동성결혼은 이에 대한 왜곡이다. 창조의 질서를 인간이 바꾸려는 시도는, 결국 하나님의 주권을 거스르는 반역이다.

*성경적 근거: 창세기 2:24

③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정정: 성별은 생물학적 현실로 주어진 창조 질서이다. 성경은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창조하셨음을 분명히 한다. 따라서 성별을 인간이 마음대로 바꾸려는 법적 조치는, 인간이 창조주 자리를 찬탈하려는 교만의 죄로 연결된다.

*성경적 근거: 창세기 1:27

2. 후보별 입장 분석

1) 기독교 가치관과 더 친화적인 후보: 김문수 후보(기호 2번), 황교안 후보(기호 7번)

✔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 성별정정 반대

이는 교회의 신앙적 자유와 성경적 윤리를 지키려는 입장과 일치한다.

2) 반기독교적 정책 추진 위험성이 높은 후보: 권영국 후보(기호 5번)

✔ 차별금지법 제정 찬성 ✔ 동성결혼 합법화 찬성 ✔ 성별정정 찬성

이는 교회가 수년간 강력히 반대해온 사회적 이슈들로 선과 악, 질서와 무질서를 뒤바꾸려는 위험한 흐름을 대표한다. 교회와 성도의 신앙 자유에 가장 큰 법적·사회적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이사야 5:20).

3) 주의가 필요한 후보: 송진호 후보(기호 8번)

✔ 차별금지법 제정 찬성 ✔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 성별정정 반대

다소 혼합된 입장을 보인다. 차별금지법 찬성 입장은 보수 기독교계의 우려를 살 만한 대목이다. 잘못된 정의를 내세워 교회를 억압할 수 있는 반기독교적 악법이기 때문이다.

4) 입장이 불명확한 후보: 이재명 후보(기호 1번), 이준석 후보(기호 4번)

‘유보 추정’, ‘입장 없음’으로 처리된 이들은 사실상 답변을 거부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두 후보의 과거 발언과 정책 행보에서 볼 때 기독교계와의 긴장 가능성이 내포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답변을 거부한 것은 다음과 같은 기독교 유권자의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까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답변을 거부한 이유는 단순히 무관심 때문이 아니다. 그 배경은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

① 양쪽 표를 다 잃지 않으려는 전략 ② 당선 후 입장 변경 여지 확보 ③ 언론 및 여론의 유연적 대응을 위한 계산 등 정치적 속셈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국가의 공적 지도자를 선출하는 데 있어, 대통령 후보자의 가치관에 대해 검증할 권리가 있다. 입장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로 기독교계의 입장을 무시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에 공직에 출마한 후보자의 적절한 태도라고 볼 수 없다(마태복음 5:37).

3. 교회의 시대적 분별

김문수·황교안 후보는 기독교적 가치에 가장 밀접한 입장을 보이며, 권영국 후보는 기독교 신앙과 가장 큰 충돌 가능성이 있다. 송진호 후보는 부분적 일치가 있지만 차별금지법 찬성이라는 위험 요소가 있다. 이재명·이준석 후보는 정치적 계산을 따라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보이므로, 기독교계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이재명·이준석 두 후보의 과거 행적을 참고하여 후보자의 가치관을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교회는 시대를 분별하고, 기도하며, 신앙적 책임을 다해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의 선택은 단순한 정치 참여가 아니라 신앙의 고백이기 때문이다.

교회여, 그리스도를 위해 투표합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

장선범 목사
행크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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