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주도하는 선교, 선택 아닌 필수” < 선교 < 선교 < 기사본문





세계교회 미전도종족 개척연대(이하 세미연)가 6월  10일 신반포교회에서 ‘2025 세미연 목회자 선교동역세미나’를 갖는다. 모임을 앞두고 김궁헌 목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교회가 주도해서 선교하는 시대로 전환되기를 바란다”면서 ‘교회주도 협력선교(King’s Mission)’의 필요성과 실제 적용 방안에 대해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이제는 교회가 직접 가야 할 때”


김 목사는 “과거에는 선교단체와 파송선교사가 선교를 주도했고, 교회는 주로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며, “그러나 시대가 급변하고 선교환경이 닫히고 있는 지금은 그런 방식으로는 미전도종족 선교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팬데믹 이후 감시사회가 강화되고, 다수의 국가에서 외국인 선교사의 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현지 목회자와 사역자 양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 현지교회, 선교단체, 선교사가 협력하는 새로운 선교모델이 필요하며, 그 해답이 ‘교회주도 협력선교’에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킹즈미션: 성경적이고 검증된 모델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될 핵심 개념은 바로 ‘킹즈미션(King’s Mission)’이다. 김 목사는 이를 “성경이 말하는 본래의 선교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바울의 사역처럼 교회가 주도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제자를 양성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세미나의 구성도 이 철학을 바탕으로 짜여졌다. 주제 강의에서는 킹즈미션의 신학적 기초와 전략을 제시하고, 실제로 북인도 등에서 적용된 선교 사례를 통해 그 효과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사례발표에서는 참여 교회들이 경험한 교회 변화와 선교의 열매들이 공유된다. 김 목사는 “이 세미나를 통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함께 동역할 파트너 교회들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미연, 연대와 협력으로 미전도종족을 향해


세미연(세계교회 미전도종족 개척연대)은 2020년 세계교회 미전도종족 선교대회를 기점으로 공식 출범했으며, 이미 2009년부터 이 사역을 시작해왔다. 김 목사는 “세미연은 선교단체라기보다는 교회들이 연대해 미전도종족에 교회를 개척하는 연합체”라고 정의했다.


세미연은 세 가지 전략으로 사역을 전개한다. △현지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세우고 △직접 현지 사역자를 선발·훈련하며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이 선교운동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특히 김 목사는 “선교 경험이 있는 교회가 다른 교회를 동원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를 위한 교육과 자료 제공, 현지 사역자 연결 등은 세미연이 적극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감동적인 현장 이야기들…“현지 목회자들이 희망입니다”


그는 미얀마에서 있었던 한 목회자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M목사님은 자신이 담임하던 교회 근처의 미개척 종족에게 선교하겠다는 결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 리더들과 교단의 반발로 결국 사임했지요. 그럼에도 5명의 다른 목회자들과 연합하여 그 종족에 교회를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김 목사는 이를 “말씀에 순종하는 한 사람의 결단이 지역과 민족을 살리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인도 단기선교에 참여한 한국과 미주 교회 팀들은 현장에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며, 단기선교 기간에도 수많은 가정교회가 세워지는 은혜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사흘만에 10개 가까운 가정교회가 세워지기도 합니다. 복음의 능력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선교는 교회의 본질…한국교회의 패러다임 전환 촉구


김 목사는 인터뷰의 말미에 “선교는 교회의 여러 기능 중 하나가 아니라, 교회의 존재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교회가 깨어나야 주님이 오실 길이 예비됩니다. 모든 성도가 선교에 동참하는 ‘선교적 교회’로 다시 태어나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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