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은혜교회, 지나온 70년 넘어 다가올 100년 향해” : 목회/신학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창립 70주년 감사찬양제 열려

교회 거쳐간 목회자들도 초청
연합찬양대 및 솔리스트 공연
지난 70년 ‘오직 은혜’ 고백해


▲연합찬양대 찬양 모습. ⓒ큰은혜교회

▲연합찬양대 찬양 모습. ⓒ큰은혜교회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 창립 70주년 감사찬양제가 지난 5월 18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관악구 큰은혜교회 본당에서 개최됐다.

1부 말씀과 인사는 이규호 목사의 ‘오직 은혜(요 1:16-17)’ 제하의 말씀으로 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세월 동안 우리 교회를 지키시고 복음의 등불로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오늘 감사찬양제는 단순한 음악 행사가 아니라, 우리 삶과 신앙, 그리고 교회의 지난 70년을 향한 감사의 고백이자 믿음의 찬송”이라고 고백했다.

이규호 목사는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찬양대와 연주자, 그리고 수고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드리는 찬양이 하늘 보좌를 울리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길 소망한다”며 “지나온 70년을 넘어, 다가올 100년을 향하는 우리 여정 가운데, 변함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항상 우리와 함께하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규호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이규호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이날 70주년 기념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운용 총장, 전·현직 ‘순교자 손양원 목사 석좌교수‘인 김도훈 명예교수와 최영근 교수, 재외동포협력센터 이영근 상근이사, 교회 인근 인헌초등학교 서진영 교장 등이 참석했다.

또 교회가 속한 예장 통합 총회 서울관악노회 증경노회장 김영철 목사(월드비전교회) 등 노회 인사들, 교회 파송 이재훈·박재연 선교사(마다가스카르), 그리고 큰은혜교회(전 봉천제일교회)에서 사역했던 이필산 목사(청운교회), 이효성 목사(센텀장로교회), 김부기 목사(성북중앙교회), 송인설 교수(서울장신대) 등도 자리해 축하를 보냈다.

축사를 전한 남경필 은구(NGU) 대표(전 경기도지사)는 “사랑하는 큰아들이 마약에 중독돼, 저희가 신고하고 자수해서 지금 감옥에 있다. 그때 하나님께서 ‘네 아들은 내가 책임질 테니, 다른 마약하는 아이들을 네가 책임지라’고 하셔서 마약치유 운동을 하고 있다”며 “오늘 이렇게 멋진 오케스트라와 찬양대의 찬양을 들으니, 하나님께서 기뻐 받아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민규 의원(왼쪽)이 축사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박민규 의원(왼쪽)이 축사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지역구 박민규 국회의원(관악갑)은 “아직 믿음이 없지만, 교회에서 찬양을 열심히 따라 부르다 보면 마음속 깊이 있던 불안감과 분노 등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는다”며 “여러분들께서 지난 70년 동안 섬기고 함께하셨던 마음들이 조금씩 전해지는 것 같다. 이 지역에서 공적 책임을 다하는 동안, 성도님들이 좀 더 나은 신앙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축사에서 “큰은혜교회는 지난 70년 동안 이 땅의 빛과 소금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과 헌신의 길을 걸어오셨다. 특히 해마다 사랑의 쌀나누기와 결손 가정 지원 같은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역들로,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로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음 세대를 품고, 이웃과 지역사회를 넘어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신앙의 등불로 귀하게 쓰임받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후 큰은혜교회 성도들의 부활절 헌금 2천만 원을 미얀마 지진 피해 난민을 돕기 위해 희망친구 기아대책(대표 최창남)에 전달했다. 큰은혜교회는 작년 추수감사절 헌금 5천만 원을 우크라이나 및 가자지구 전쟁 난민을 위해 지원한 바 있다.


▲큰은혜교회 안근현 장로가 기아대책에 긴급구호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큰은혜교회 안근현 장로가 기아대책에 긴급구호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2부 음악회에서는 찬양과 클래식 공연이 진행됐다. 김영진 장로가 총감독을 맡은 음악회는 하나님의 큰 은혜에 감사하는 연합찬양대(지휘 박정오, 피아노 강지현·김신아)와 오케스트라의 ‘주께 감사와 찬송을 돌리세(솔로 곽연희)’로 문을 열었다.

테너 박회림(뮤지컬 배우)의 ‘주 은혜가 나에게 족하네’, 바리톤 나건용 교수(서울대)의 ‘거룩한 성’, 테너 김상진 교수(서울대 오페라센터장)의 ‘하나님의 은혜’, 테너 김준모와 바리톤 조요한의 ‘찬양의 심포니’ 등의 찬양곡들을 노래했다. 이들은 모두 큰은혜교회 성도들이다.


▲연합찬양대의 찬양 모습. 가운데는 곽연희 솔리스트. ⓒ큰은혜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 모습. 가운데는 곽연희 솔리스트. ⓒ큰은혜교회


악기 연주로 성재창 교수(서울대)가 클래식 ‘베니스의 축제 변주곡’과 찬양 ‘세상을 사는 지혜’ 트럼펫 연주, 백주영 교수(서울대)가 클래식 ‘찌고이네르바이젠’과 찬양 ‘주기도문’ 바이올린 연주 등이 이어졌다.

이후 바리톤 양준모 교수(연세대)의 ‘험한 십자가 능력 있네’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독창 후 큰은혜교회 연합찬양대와 오케스트라의 ‘주의 은혜라’ 합창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성재창 교수가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성재창 교수가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마지막 곡은 주요 내빈들도 등단한 가운데, 성도들까지 모든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하나님께 노래했다. 이규호 목사는 감격에 겨운 듯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찬양을 불렀다.

감사찬양제는 김영철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으며, 교회 로비에서 케이크 커팅 등 참석 내빈들과의 리셉션도 마련됐다.


▲백주영 교수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백주영 교수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이 외에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은 “지난 70년간 큰은혜교회는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 복음의 터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며, 세계에 복음을 증거하고, 다음 세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귀한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 왔다”며 “오늘 감사찬양제를 통해 온 성도들이 구원의 감격과 교회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고, 찬양을 통해 하나님 영광을 높이며,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충만히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NCCK 총무 김종생 목사도 “이번 감사찬양제를 통해 큰은혜교회가 걸어온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고, 다가올 미래를 향한 새로운 결단을 찬양으로 고백하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큰은혜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함께 나누며, 함께 책임지는’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서 이 땅 모든 생명과 이웃을 향해 굳게 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양준모 교수가 찬양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양준모 교수가 찬양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장신대 김운용 총장은 “창립 70주년을 보내면서 온 교회가 ‘큰은혜’로 덮으신 하나님께 가슴 벅찬 찬양과 감사로 영광 돌리시길 빌면서, 수고하신 성도님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큰은혜교회가 ‘하나님께서 미소 지으시는 교회, 주님께서 이 땅에 세우시길 원하셨던 바로 그 교회’로 우뚝 서갈 수 있길 바란다. 장신대에 보내주신 기도와 후원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층 로비에서 진행된 리셉션에서 이규호 목사 부부가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1층 로비에서 진행된 리셉션에서 이규호 목사 부부가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1955년 한 줌의 기도로 시작된 큰은혜교회는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와 눈물과 땀으로 이어진 70년 역사를 지켜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이날 감사찬양제를 준비했다. 이규호 목사는 지난 2007년 부임해 성도들과 함께 교회를 부흥시키고 있다.

큰은혜교회는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빌 2:5)’ 내려가 더 깊은 은혜를 누리며 예수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예배에 기쁨이 넘치는 교회 △예수님의 제자 삼는 교회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이웃을 섬기는 교회 △조국을 품고 열방을 선교하는 교회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교회 △젊은이들이 살아나는 교회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교회 등을 비전으로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


▲이규호 목사가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며 찬양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이규호 목사가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며 찬양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Read Previous

이번엔 ‘기성’…“합동에 형제애 나눕니다”

Read Next

광주전남장로회 친선체육대회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