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한교총을 내방해 교계 입장을 청취했다. 한교총은 이 자리에서 여러 교계 단체와 공동으로 마련한 10가지 정책 과제를 김 후보에게 전달하며 한국교회의 뜻을 당부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5월 19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만나 차담했다. 김 후보 외에 국민의힘에서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조정훈 의원이, 한교총에서는 총무 김종명 목사(예장백석 사무총장)와 법인사무총장 정찬수 목사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혁 대표회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 하나님께서 좋은 지도자들을 예비해 주신 것 같다. 선거 과정에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이 있길 기도하겠다”라고 축언했고, 김문수 후보는 “하나님의 기도로 시작한 대한민국에 오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되도록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김 대표회장은 이어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소강석 목사),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총회장:오범열 목사) 등과 함께 공모, 심의 후 최종 확정해 작성한 ‘제21대 대통령선거 10대 정책 제안서’를 김 후보에게 건네며, “한국교회가 제안하는 공공정책을 심도 있게 살펴줄 것”을 요청했다.

제안서에는 △‘생명존중의 날’ 국가기념일 재정 △출산·돌봄·교육 국가책임제 실시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을 위한 청소년 교육지원정책 △종교자유의 실질적 보장을 위한 제도 △사립학교 자율성 및 종립학교 종교교육의 보장 △‘종교법인법’ 제정 △‘중독예방과 치료에 관한 법률’ 제정 △‘기독교문화유산보호법’ 제정 △남북교류 및 통일 정책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등 기독교 가치를 담은 10가지 공공정책이 담겼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이렇게 좋은 제안을 해줘 감사하다”라며 “잘 살펴서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고,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함께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우리 입장에서는 수용 못 할 정책은 없는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