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3일 연합금식성회’ 이틀째
장장 11시간 동안 뜨거운 기도
한달 된 갓난아기, 제주 임산부,
자녀 6명 탈북민 가족 등 참석
“북한구원·통일한국을 이루고 태아를 보호하며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합법화하지 않을 대통령을 선출하자!”
‘국가 3일 연합금식성회’ 둘째 날인 5월 12일.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담임 김정민 목사)에 모인 성도들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장장 11시간 동안 이번 21대 대선에서 ‘북한구원 통일한국을 이룰 대통령, 동성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아설 대통령, 낙태법 개정안이 속히 제정되도록 힘쓸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했다.
이번 성회에는 태어난 지 한 달 된 갓난아기를 데리고 온 부모와 자녀 여섯 명과 참석한 탈북민 가족, 임신한 몸으로 아이 셋을 데리고 제주도에서 온 목회자 가족 등이 참석해 감동을 더했다.
미국 등 최근 국제 정세, 한반도
자유통일 유리하게 변화하는 중
갑자기 산사태처럼 찾아올 수도
北 동포들, 독재 멍에 풀어줄 때
먼저 이춘근 박사(국제정치아카데미 대표)는 “최근 국제 정세가 한반도 자유통일에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체제는 경제력과 군사력 전반에서 내구력이 한도에 이르렀고,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심각한 내부 위기를 겪고 있어 한반도 문제에 관여할 여력이 없다는 것.
이춘근 박사는 ”한반도 통일과 안보에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미국“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세계 대전략은 최대 도전자 중국을 제압함으로써 패권을 오래오래, 가능하면 영원히 유지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주적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미국은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를 지정학적 ‘린치핀’으로 중시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은 통일을 원하는 세력의 힘이 반대하는 세력의 힘을 능가할 때 이뤄질 수 있다”며 “중국은 남한 주도 한반도 통일에 반대한다. 일본도 한반도 통일에 반대했으나, 최근 남한 주도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러한 국제정치 상황으로, 통일은 어느 날 ‘산사태’처럼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사명은 북한 동포들을 3대 세습 독재 체제의 멍에로부터 풀어주는 것”이라며 “예수한국, 복음통일, 자유주의 강대국이라는 통일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세우고 이를 이뤄낼 지도자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산주의, 주체사상, 차별금지법
용공·해방, 퀴어, 성경비평 신학
사탄 이끄는 교회 외부·내부 적
한국, 차별금지법 입법·사법·행정
전방위 공격 유일하게 막는 중
성경비평 신학과 끝까지 싸워야
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 변호사는 한국교회가 교회 안팎의 대적에 맞서 ‘피 흘리기까지’ 싸우고, 이번 대선에서 차별금지법과 성혁명을 막아서는 정부가 세워지도록 기도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요한계시록 19장 14-15절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군대, 사탄과 그의 군대 사이에는 세상 끝날까지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며 교회 외부에서 핍박을 가하는 사탄의 세력으로 공산주의, 주체사상, 차별금지법 등을, 교회 내부 강력한 미혹 세력으로 용공·해방 신학과 퀴어 신학, 성경비평 신학 등을 들었다.
그는 “서구 기독교회에서는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신학교에서 성경비평 신학과 자유주의 신학이 확산되면서 교회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한국교회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18년 이상 차별금지법 제정을 압박하는 입법·사법·행정 등의 전방위 공격을 막아오고 있다. 또 매년 퀴어축제에 대항하는 대규모 국민대회를 개최해, 수십만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조 변호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군대에 전쟁을 수행할 것을 명령하시고, 승리 방법도 알려주셨다”며 “그것은 구원의 전신갑주를 입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선포하되 성령 안에서 항상 깨어 기도하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세상에 악 창궐하고 혼탁한 이유
재림 가까워졌고, 우리 죄 때문
유력 대선 후보 진영, 차별금지법
국민적 합의시 통과 의사 밝혀
하나님의 사람, 악에 대항하는 자
저녁 집회에서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는 ‘이제라도 돌아오라’는 제목으로 요엘 2장 12-14절 말씀을 선포했다. 그는 “세상에 악이 창궐하고 점점 혼탁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웠기 때문이고, 둘째로 우리의 죄 때문”이라고 했다.
박한수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며 “심령을 찢는다는 것은 회개하고 나서 다시는 죽을 때까지 그 죄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오늘 유력한 대선 후보 진영에서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 교회는 퀴어행사 주최측에 기자회견 장소로 교회를 내줬다”며 “악을 보고 침묵하면 악한 자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악이 대세가 된다. 하나님의 사람은 악에 대항하는 자이다. 거룩과 성결로 허리를 동이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해 여호와께로 돌아가자”고 했다.
동성 파트너 건강보험 피부양자
대법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허가
낙태 헌법불합치, 성오염 교과서
국가 죄악 회개, 교회 책임 촉구
OECD 중 출생 대비 낙태 최다국
무고히 죽어가는 태아 침묵 회개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국가의 죄악에 대한 회개와 교회의 책임을 촉구했다. 그는 ①지난해 7월 18일 대법원의 동성 파트너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판결과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수술 확인서 지침 폐지 움직임 ②헌법재판소의 2019년 4월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그리고 ③성오염 교과서를 통한 교육붕괴 현실을 ‘국가적 죄악’으로 들었다.
이 교수는 “대법원 판결은 전통적 결혼과 가정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악한 판결로, 차별금지법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출생아 대비 가장 많은 낙태가 시행되는 국가”라며 한국교회가 무고하게 죽임당하는 태아의 피를 보고도 침묵한 것을 회개했다.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서는 “교회가 직접 나서 오랜 시간 인내하며 전략적으로 다음 세대에 유해한 성오염과 북한 미화, 역사 왜곡, 진화론, 기독교 폄훼, 환경 선동 등 6가지 독소 내용을 제거하고 올바른 교과서가 편찬되고 사용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희 교수는 “백성들 가운데 악이 관영해지면 악한 왕이 세워진다”며 “이번 대통령은 태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뿐 아니라, 낙태 개정법을 속히 입법하는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우리가 국가의 죄악을 회개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도 시간에 기감 남부연회 동성애대책위원장 겸 총회 동성애대책위원인 이선규 목사(대전 즐거운교회)는, 퀴어축제에서 축복기도를 해 출교 판결을 받았으나 민변과 교회 내 옹호 세력에 의해 교단 내 판결이 뒤집힌 사건에 대해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이 외에 오후 시간 곽형석 목사(예임교회)는 대한민국, 정현영 목사(의정부 좋은나무교회)는 북한, 최상일 목사(은정감리교회)는 부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기도를 인도했다. 청년들도 당면한 국가적 문제에 대해 회개하며 기도를 인도했다. 특히 최상일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중보기도자들에게 ‘내가 이 나라를 멸하지 않을 사랑을 보여 다오’라고 말씀하신다”며 “하나님을 향한 진실된 사랑과 나라를 위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성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오전 10시 30분 이희천 전 국정원 교수의 ‘6.25 전쟁이 한국교회에 주는 교훈’, 오후 1시 30분 이태희 목사(그안에진리교회)의 ‘여호와께서 대대로 싸우시리라’와 탈북민 김보민 집사의 간증, 그리고 오후 7시 김진홍 목사의 ‘변화되어 변화시키자’ 말씀 등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