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년 동안 소록도교회를 담임해온 김선호 목사가 은퇴했다.
소록도연합교회는 5월 5일 중앙교회에서 제10대 당회장 김선호 목사의 정년 은퇴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 신성 동성 남성 북성 등 소록도연합교회 소속 다섯 교회 성도들과 남중노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남중노회장 이종덕 목사 사회로 시작된 은퇴식은 서부시찰장 강신유 목사 기도, 소록도연합찬양대 찬양, 직전노회장 한수욱 목사 ‘은혜로 여기까지’ 제하의 설교, 증경노회장 김외식 목사 축사, 김선호 목사 답사, 서광교회 양유종 원로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소록도연합교회를 대표해 이남철 원로장로가 김선호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강원도 홍천 출신의 김선호 목사는 23세에 소명을 받고, 총신신대원 77회를 졸업했다. 1973년부터 52년 동안 목회사역을 하면서, 그 중 30년을 경남 함안과 전남 고흥 등지에서 한센인선교에 헌신했다. 3회에 걸쳐 남중노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선호 목사는 “한센인들과 동고동락하며 목회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크신 은혜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미처 완수하지 못하고 떠나는 소록도역사기념관 건립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