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회 네 자녀 이상 가정 인터뷰 연재… 출산 장려와 가정 회복에 기여
‘더 낳아요! 그게 더 나아요’ 흥미로운 홍보로 다자녀 가족 소개
정의호 목사 “비혼주의·저출산 문제 극복에 선한 영향력 되길”
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가 초저출산 시대에 다자녀 가정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출산장려운동에 나섰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가정 사역을 강조하는 기쁨의교회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믿음으로 감당하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2023년 기준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7명대로,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기쁨의교회는 네 자녀 이상을 둔 가정이 무려 23가정이나 되는 등 ‘다산의 축복’이 가득한 교회로 알려져 있다. 한 성도는 “세 자녀는 평범하고, 두 자녀 가정은 소수”라며 웃음을 지었다.
기쁨의교회는 출산 장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식 블로그에 ‘더 나은 이야기’ 코너를 개설했다. 이 제목은 “더 낳아요! 그게 더 나아요”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매월 네 자녀 이상을 둔 가정의 신앙과 일상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부 인터뷰와 자녀 미션 수행을 결합한 유튜브 영상도 제작 중이다.
정의호 담임목사는 “이들 가정이 교회와 가정 안에서 말씀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나누며,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믿음으로 양육하며 경험한 은혜의 이야기들
올해 1월 ‘더 나은 이야기’ 첫 주인공은 박제영·강승희 부부였다. 이들은 “네 자녀를 낳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기쁨의교회 ‘창세기 강의’를 통해 하나님께서 지금도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을 주고 계신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삼환·권은혜 부부는 “난방비는 아껴도, 가정은 늘 따뜻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네 자녀와 함께 사는 이 가정은 매일이 전쟁 같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공동체인 가정이 세상 어떤 곳보다 소중하다고 고백했다.
공병갑·주상임 부부는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공 집사는 유년 시절 아버지의 부재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된 후 자녀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간증했다.
김경보·강숙희 부부는 이혼 위기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된 경험을 나눴다. 아내를 말리려다 교회를 찾게 된 김 집사는 기쁨의교회의 창세기 강의와 가정사역 세미나를 통해 창조 질서와 부부의 역할을 새롭게 깨달으며 관계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정의호 목사는 “우리 사회가 비혼과 저출산으로 인구 소멸의 위기에 놓인 가운데, 다자녀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가정의 가치를 다시 일깨우고자 한다”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행복한 가정의 삶이 널리 전파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가 혼자 사는 삶을 미화하고 결혼을 지옥이라 부르는 이 시대에, 교회는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마지막 때의 사명을 감당하는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기쁨의교회는 창세기 강의와 가정사역 세미나를 통해 창조 질서와 하나님의 가정 원리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많은 가정이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이야기’를 통해 매월 한 가정씩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