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총회임원회와 목사장로기도회준비위원회는 지난 4월 28일 예배 설교자와 특강 강사, 기도회 대표기도자 등을 최종 확정했다.
개회예배 설교자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폐회예배 설교자는 전통에 따라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가 등단한다. 저녁집회 설교는 첫날 소강석(새에덴교회) 장창수(대명교회) 목사, 둘째날 장순직(원주드림교회) 김상기(이천은광교회) 목사가 전한다. 이외에도 전체강의가 7차례, 주제별로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12개의 트랙강의가 진행된다.
제6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이하 목장기도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부부 참석’이다.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목사장로기도회준비위원회와 회의를 할 때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것, 마치는 시간까지 모든 인원이 참석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전국목사장로부부기도회’가 처음 열리게 됐다. 일정을 화요일에서 목요일에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수요예배를 드리는 것도 이전과 다른 점이다.
해마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총회장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는 “예배와 기도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개회예배에 앞서 부대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총회장상은 무안공항 참사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무안노회 등이 수상한다. 총회장상 시상식에 앞서 준비위원회는 총회 공동체의 단합을 상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전국 노회 대표들이 총회에서 제작한 노회기를 들고 입장하고, 총회를 섬길 신임 노회장들에게 취임축하패를 전할 예정이다.
경품 추첨도 특징이다. 최대한 많은 참석자들이 마지막 시간까지 참여하도록 하려는 방안이다. 준비위원회는 경차 2대를 포함해 총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품 추첨과 지원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과거처럼 금식을 하며 기도하지 못해도, 목사장로기도회에 경품까지 내걸어야 하느냐는 지적이다. 준비위원회는 “나라와 민족이 어려울 때다. 지금은 함께 모여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품추첨은 예배시간이 아닌 강의시간 이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준비위원회는 전국목장기도회가 선거운동 현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선거운동금지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제110회 총회임원 후보자들이 예배당 맨 앞자리에 앉도록 안내하고, 마지막 시간까지 선거운동이 아닌 기도에 집중하는 후보를 참석자들이 인정해주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번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새로운 시도와 특징을 갖고 있다. 그 새로움이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