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최아영 집사와 함께 약 50년 관계 이어 온 교회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종교교회(담임 전창희 목사)에서 예배를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캠프 측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이날 종교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했고, 이후 이 교회 담임인 전 목사와 차담을 나눴다고 한다.
한 전 총리는 종교교회에 교적이 있는 교인이며, 꾸준히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캠프 측은 “한 전 총리는 종교교회 원로권사이고, 부인 최아영 씨는 집사”라며, 종교교회와 50년 가깝게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교회는 현재 배화학원으로 불리는 고간동 캐롤라이나 학당기도실에서 캠벨 여선교사가 1900년 4월 15일 부활주일 창립예배를 드림으로 현재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 후 루이스 워커 기념예배당에서 모임을 갖던 교인들이 1910년 종교(宗橋)가 있는 자리에 붉은 예배당을 짓고 도렴동 성전시대를 열었다. 예배당은 일제 치하에서 민족을 깨우는 구국의 강연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1959년 두 번째 예배당이 돌로 건축되었을 때는 광화문 일대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건물로 명물이었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 한 전 총리의 부인 최아영 씨가 무속에 심취했다는 주장을 했으나,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4대째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했다고 한다. 심지어 최 씨의 증조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시절 김제 죽동교회 등 다수 교회를 설립하며 목사로 활동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