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일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재판부(반장 : 문병하 목사/ 약칭, 총재)가 140여 년 감리교 역사상 길이길이 남길 흑 역사의 판결을 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그 판결의 결과에 대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하나님의 종들이 아니라, 사람의 인맥을 중시하고 이 사람과 저 사람에게 모두 좋은 소리를 듣고자 하는 비루함이 거룩하신 성삼위 하나님 앞에 얼마나 무지한 판결을 하였는지 그 무지함에 대하여 멀지 않은 때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올 것이다. 또한 이 판결은 그 거룩하신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한 자들과 동조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 사건의 상황은 아래와 같다.
1. 윤여군, 차흥도, 김형국, 남재영 등은 왜 출교를 당하였는가?
2024년 6월 1일 서울퀴어문화집회에서 동성애자들에게 축복식을 행한 윤여군 목사(중부연회), 차흥도 목사, 김형국 목사(충북연회)가 교리와 장정 1403단 3조 8항의 목회자가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찬성하는 범과에 해당함으로 연회에서 재판을 받고 출교를 당하였고 그들은 총회에 항소하였다. 남재영 목사(남부연회)는 총회에 항소를 하지 않고 사회법에 소를 제기하였다. 이 사건은 이미 2019년 동일한 사건으로 축복식을 행한 이동환이 연회 재판과 총재에서 출교를 당한 판례가 있으나, 퀴어집회에 참석하여 기소된 목사들은 “우리도 출교할 것인가? 할테면 해보라”는 취지로 참석한 자들이다. 그런데 총재는 과연 그들을 출교하지 못하고 오히려 원심을 뒤엎는 판결을 하였다. 윤여군 목사에게는 정직 10개월을, 차흥도, 김형국 목사에게는 절차적 하자 등을 이유로 ‘파기환송’을 한 것이다. 파기환송을 한 자들에 대하여 다시 재판이 열릴 때 어떤 판결을 하려는 것인가?
퀴어집회에서 축복식을 행한 자들이 재판정에서 한결같이 주장하며 읍소하는 것은 “우리가 퀴어집회에 참여한 것은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지지한 것이 아니라 동성애자들을 축복하기 위함이다. 목사는 누구든지 축복할 상무가 있지 않은가?”라는 괴변을 늘어놓는다. 이 괴변에 대하여 동일하게 주장하던 이동환이 경기연회로부터 정직을 받은 사건을 억울하다고 사회법에 호소하였으나 사회법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판결하였다.
2. “퀴어집회에 참석하여 축복한 것은 동성애를 옹호하고 지지한 것에 해당한다”라는 사회법의 판결
2025년 4월 24일 서울고등법원 민사9부 (성지용 부장판사)는 이동환이 기감을 상대로 낸 정직 판결 무효확인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이동환)의 항소를 기각하였다.
이동환이 심사위원회의 고발권 하자 및 재판기간 도과에 대한 하자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핵심 쟁점이었던 성소수자 축복식에 참석하여 축복식을 행한 것이 ‘동성애 찬성, 동조 행위’에 해당하는지와 관련해서는 “축제 자체가 성소수자의 인권 향상과 차별 철폐를 홍보하는 행사이고, 참석해 축복식을 진행한 행위가 모든 사람들의 성적 지향을 인정하고 지지하고 축복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종교와 상관없는 세상의 법관도 이렇게 분별할 줄 알고 명쾌한 판결을 할 줄 알거늘, 목사라는 사람들이, 장로라는 사람들이 대체 총회재판위원회의 자리에서 뭐하는 짓인가? 대체 감리교회를 망하게 하기로 작정한 자들인가? 감독회장은 그러한 사람들을 골라 그 자리에 앉혀 놓았는가?
목사들이 상위법이라고 걸핏하면 사회법을 운운하는 판결에서도 절차적 하자 문제보다 실체적 문제들을 들어 2025년 5월 2일 총재의 선고 있기 전, 4월 24일에 이렇게 명확하게 판결해 주었거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신문도 안 보는가? 나는 친절하게 이 기사를 문병하 재판위원장에게 보내 주었다. 그런데 무슨 배짱과 근거로 ‘파기환송’을 하고 원심을 깨고 ‘정직 10개월’을 선고했다는 말인가? 출교당한 자들과 어떤 결탁이 있었기에 그러한 판결을 하였는지, 교리와 장정의 어디에 근거하여 회개하지도 않고, 동성애는 죄라고 끝까지 인정하지도 않는 자들에게 원심을 뒤엎는 판결을 한 이유와 근거가 무엇인지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재판위원회 반장 문병하 목사는 공개적으로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다.
만일 위에 정직 10개월을 받은 자가 진심으로 회개하였으며 성경대로, 교리와 장정대로 행하지 않고 잠시 잘못된 판단으로 그리하였다고 개인적이든지, 재판정에서든지 고백을 하였다면 하나님 앞과 110만 감리교회 앞에 공개적으로 그 입장을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누구라도 교리와 장정을 지킬 이유가 무엇인가? 회개 없는 용서와 구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3. 예수 그리스도를 동성애자로 능멸하는 자들의 열매
퀴어집회에 참석하여 출교를 당한 이동환으로부터 비롯된 이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이 사건은 단순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동성애자들에게 축복식을 한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성경의 절대 진리성과 거룩성을 해체하는 자들의 악행이다.
이동환이 평화연구소 국장으로 재임하던 2018년 8월에 시카고 신학교의 신약학 교수인 태드제닝스를 세미나의 강사로 초청하였다. 테드 제닝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동성애자로 보는 인간이다. 다윗과 요나단, 룻과 나오미, 백부장과 하인, 심지어 예수님과 열두제자들과 동성애 관계로 해석하는 것이다. 심지어 성삼위 하나님을 동성애적 관점으로 해석을 한다. 그동안 이런 인간이 신학교에서 교수를 하며 가라지를 뿌린 것이다. 대한민국의 교회에까지 뿌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들에 의해 온 세상이 타락의 물결로 휩쓸고 있으니 지금 당장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신다 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또한 내가 아는 한, 인류의 역사 가운데 지금까지 그 어떤 이단들도 거룩하신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과 존귀하시고 거룩하시고 생명이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영광스러운 이름을 이토록 능멸한 자들은 없었다.
이동환이 2019년 인천퀴어집회에 참석하기 전 이와 같은 신학적 바탕을 테드 제닝스가 제공한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동환을 비롯하여 출교당한 남재영, 차흥도, 윤여군, 김형국 등은 감리교회를 개혁하겠다고 날뛰는 것이다. 교리와 장정을 바꾸겠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4, 맺는 말
감리교회는 2024년 제 36회 행정총회에서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하였다. 그러므로 2025년 입법총회에서 동성애의 문제와 퀴어집회 참석한 자들에 대한 치리를 성경대로 더 명확하게 교리와 장정에 규정해 놓지 않으면 감리교회는 소망이 없다. 졸지에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과 천재지변의 문제보다 더한 것은 생명을 살리고 구원의 길로 인도해야할 교회가, 영혼을 미혹하고 도적질하는 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방관하는 교단에 무슨 소망이 있겠는가?
이제라도 감리교회가 망하는 길로 가지 않으려면 성경대로 믿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해드려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값싼 종교의 도구로 악용하는 것은 악한 일이다. 진리의 성령 하나님이 늘 보고 듣고 함께 하시는데 잠시 편하게 살겠다고, 좋은 것이 좋다고, 어찌 기만하며, 어찌 사망의 길을 가려는가!
2025년 5월 3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재판위원회의 행태를 규탄하며
서울연회 노원지방 원천교회 담임 박온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