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연구자 김동문 선교사가 성경 사물 전시회 및 체험회를 개최한다.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완산교회, 15일부터 16일까지 전북신학교,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병산교회에서 ‘성경을 먹고 입다 쓰다’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신구약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유물과 사물을 전시한다. 예수님 사건에 인상적으로 등장하는 등잔, 눈물병, 옥합, 기름병와 신약시대에 통용됐던 화폐인 렙돈, 데나리온, 앗사리온, 세겔, 드라크마를 만날 수 있다. 저울추, 목자의 지팡이, 물매, 낙타가죽, 양털 뭉치, 세마포, 파피루스, 원통 도장, 로마 군인의 투구, 창, 가죽채찍, 못, 가시관, 면류관, 누룩없는 빵도 있다. 쥐엄나무 열매, 무화과, 야곱의 팥죽, 뒤엄나무 꿀, 우슬초, 몰약도 마련했다.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김동문 선교사가 나서는 해설 시간이다. 이 때 전시돼 있는 사물을 만지고 먹어보고 마셔보고 발라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에서가 야곱에게 장자권을 팔 때 먹었던 팥죽인 렌틸콩으로 만든 고소한 팥죽을 먹어볼 수 있다. 마리아가 예수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닦아드렸던 나드를 발라볼 수 있다. 로마 백부장이 쓰던 투구를 써보거나 렙돈과 데나리온 동전을 만지며 무게의 크기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김동문 선교사는 “성경사물을 체험하면 성경 속 사건과 말씀을 쉽고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성경을 머리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활용해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문 선교사는 총신대신대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미주장로회신학대에서 공부했고 이슬람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얻었다. 1990년 이후 이집트와 요르단 등에서 살며 성경을 연구했고 <너희 등불을 비추라>, <오감으로 성경 읽기> 등 다수의 저서를 썼다.
문의: 완산교회 김용철 목사 010-4433-3146, 전북신학교 이남수 목사 010-9539-7144, 병산교회 김형준 목사 010-8893-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