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악한 환경에서 사역을 감당하는 농어촌 교역자 부부를 위로하려 전액 무료로 수양회를 진행하는 109회기 농어촌부가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행사를 준비 중이다.
농어촌부(부장:김상기 목사)가 2월 27일 총회본부에서 제6차 임원회의를 갖고 약 20일 앞으로 다가온 ‘2025 총회 농어촌 교역자부부 수양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농어촌부는 이번 회기를 시작하며 농어촌 교역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매년 진행하는 부부 수양회를 무료 실시키로 한 바 있다. 이어 임원들은 올해 수양회를 3월 17~20일 강원 양양군 더앤리조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연말 답사까지 마쳤다.
약 두 달 만에 다시 모인 임원들은 이날 강사진을 확정하고 일정 및 세부 프로그램 운영, 예산 등을 점검했다.
수양회 강사로는 김종혁 총회장을 비롯해 김기중 목사(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장), 김한욱 목사(새안양교회), 배현수 목사(주산교회), 최성은 목사(새벽을여는교회), 조상래 목사(덕은교회), 노갑춘 목사(광주예손교회) 등이 나선다. 강사들 대부분이 농어촌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로 구성돼 참가자들과 공감하며 실제적인 목회와 자활 사례를 나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별히 총회 여느 행사처럼 강사들에게 후원비를 요청하는 대신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지역 특산물 등의 물품 후원을 의뢰함으로써 참가자 상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강사들 역시 농어촌부의 섬김의 취지에 따라 강사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날 임원들은 예년을 기준으로 작성된 예산안을 살피며, 불필요한 비용을 삭감하고 참가자들의 간식과 선물 등 편의와 혜택을 보장하는 방안을 고심했다.
또한 100명을 목표로 모집한 참가자가 37개 노회, 57개 교회에서 최종 120명이 초과 접수된 것을 확인한 임원들은 수고한 농어촌 교역자 부부를 격려한다는 취지를 살려 신청을 모두 받기로 했다. 농어촌부는 당초 무료 행사 계획을 밝히며 ‘1노회 1교회 한정’ 등의 기준을 세운 바 있으나 뜻깊은 행사이니만큼 기존 공고를 잠재키로 했다. 다만 수양회 성격에 맞지 않는 도심지 교회이거나 어려운 형편이 아닌 교역자 등은 서기와 총무에게 심사를 맡겨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부장 김상기 목사는 “농어촌지역에서 사역에 지치고 힘든 교역자 부부들이 수양회에서 은혜의 시간을 보내며, 마음에 갖고 있는 눌림에서 벗어나 영혼이 회복되길 바란다”라며 “찬양과 감사, 기쁨이 있는 행사가 되도록 임원들이 성심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