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부 친구들, 선생님 졸업했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하나님 사랑으로 너희들 잘 섬길게. 사랑해!”

총신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성적최우수상을 받은 김고은 씨(유아교육과)는 “수석졸업이 믿기지 않는다. 수업시간에 교수님 강의를 잘 듣고, 책을 여러 번 다시 읽은 것 외에 특별한 공부 비결은 없다.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교사로 섬기고 있는 용인제일교회(임병선 목사) 유치부 아이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교사가 꿈이었던 그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교육 연령대 중에서도 특히 영·유아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기본부터 탄탄히 다질 수 있는 나잇대라, 그만큼 보람도 클 것 같았다. 기도와 노력 끝에 꿈을 실현하고자 2021년 총신대 유아교육과에 진학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1∼2학년 때는 거의 온라인 수업만 했어요. 그래서 오프라인 수업이 시작된 3학년부터는 교수님과 동기들과의 관계가 더 끈끈해졌어요. 특별히 교수님들이 지식적인 가르침뿐 아니라 신앙적으로 많은 교훈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학과 특성상 팀 활동이 많은데, 고난과 기쁨을 함께한 동기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그는 졸업을 앞두고 학과 교수의 소개로 일찌감치 취업을 했다. 그림책으로 문해력을 길러주는 전문학원에서 유아와 초등학생을 가르치게 된 것이다. 그는 “일단 멋진 교사가 되는 게 꿈이다. 나중에는 연구나 상담을 통해 학부모와 교사를 도와주는 사역도 감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뒤돌아보니 총신대에 진학하고, 공부하게 된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인 것 같다”며 후배들을 향해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하며 정진하는 총신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