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통일사역자 한자리에 “비전 나누고 동역하자” < 교단 < 기사본문



총회통일목회개발원이 2월 10~11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2회 통일민 목회자 신학생 연합수련회를 개최했다. 통목원 원장 김찬곤 목사를 비롯해 전문위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께 참석한 통일사역 목회자 및 사역자들과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총회통일목회개발원이 2월 10~11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2회 통일민 목회자 신학생 연합수련회를 개최했다. 통목원 원장 김찬곤 목사를 비롯해 전문위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께 참석한 통일사역 목회자 및 사역자들과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수련회를 통해 교단이 북한에 대한 선교비전을 가진 것을 봤습니다. 우리가 동역하면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해 일하게 하실 것을 깨달았습니다.”


총회통일목회개발원(원장:김찬곤 목사)이 2월 10~11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2차 통일민 목회자·신학생 연합수련회를 개최했다. ‘일어나 함께 가자’는 주제로 열린 연합수련회에 통일목회개발원(이하 통목원) 임원과 전문위원을 비롯해, 통일민 목회 및 북한선교를 하는 사역자 52명과 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합수련회를 통해 총회와 통목원의 비전과 사역방향을 알고 동역할 기회를 얻었다고 기뻐했다. 


통목원은 2023년 9월 제108회 총회에서 교단의 북한선교와 복음통일 사역을 위해 설립했다. 설립 후 2024년 2월에 제1회 연합수련회를 갖고, 총회 소속으로 북한 및 통일 사역을 하는 교회와 기관, 목회자·신학생과 사역자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개별적으로 사역하던 기관과 사람들이 연합하고 사역을 공유하게 된 의미 있는 행사였다.


특히 통목원은 연합수련회를 통해 탈북민 또는 탈북자 등으로 부르는 북한이탈주민을 ‘통일민’으로 명명하고 △교단 내 통일선교 현황 기초조사 △개혁신학에 바탕을 둔 통일신학 정립 △노회와 교회에 통일(북한선교) 부서 설립 △통일 기도회 및 운동 확산 등을 협력해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제1회 연합수련회는 총회의 북한선교와 통일운동 사역자들을 네트워킹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중요한 행사였다.


제2회 연합수련회도 연합과 비전공유, 그리고 예배와 기도회를 통해서 함께 하나님의 일을 이뤄가는 신앙공동체성 강화에 집중했다. 참석자들은 개회예배에서 원장 김찬곤 목사의 말씀을 듣고, 윤창규 목사(통목원 부원장)와 김재호 목사(통목원 전문위원)가 인도하는 저녁 집회 및 기도회를 통해 북한선교와 복음통일을 향한 소명을 되새겼다.


또한 참석자들은 3번의 특강을 통해 교단의 북한선교 및 통일운동 방향을 이해하고, 이 사역을 위해 연합하고 동역할 것을 확인했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김찬곤 목사는 ‘통목원의 비전과 총회의 역할’을 주제로, 통목원의 사역과 추진 사업 등을 전했다. 이어 전문위원 허남일 목사(그날교회)가 ‘동역 목회의 필요성’이란 제목으로, 통일민 사역을 하는 목회자들이 지역의 교회 및 목회자들과 교류하고 목회를 배우고 사역을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전문위원 이수봉 목사(원당왕성교회)는 통목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일선교사’에 대해 소개하고 통일선교사의 역할과 양성과정 등을 전했다.


함께 예배하고 강의를 들은 참석자들은 10개 조로 나뉘어 토론회도 가졌다. 토론회에서 각자의 사역을 소개하고, 통목원의 비전과 사역을 적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3조 토론회를 이끈 통목원 총무 김현중 목사(맑은샘광천교회)는 “오늘 특강을 통해 경쟁적인 북한선교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선교 초기의 네비우스 선교정책을 도입하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며, 통일민 사역과 복음통일을 위해 “복음 안에서 비전을 나누는 동역을 이뤄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생각을 나누었다. 10년 전 북한을 탈출한 문현화 전도사(총신대 신학과 4년)는 “그동안 총회와 통목원을 몰랐다. 수련회에 와서 우리 교단이 북한에 대해 어떤 마음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일민인 김경희 전도사(열방샘교회)는 “수련회 참석을 고민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가 복음 안에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동역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일하게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통일민 목회자·신학생 연합수련회 개회예배는 통목원 서기 조영기 목사 인도로 조신기 장로(회계) 기도, 김찬곤 목사 설교와 정규재 목사(회록서기) 축도로 드렸다. 열방샘교회 찬양단이 찬양의 시간을 인도했고, 송정미 교수 초청 작은음악회도 열렸다. 11일 낮 폐회예배를 드리며 행사를 마쳤다.


통목원 연합수련회 참석자들이 찬양사역자 송정미 교수의 인도로 찬송하고 있다.
통목원 연합수련회 참석자들이 찬양사역자 송정미 교수의 인도로 찬송하고 있다.


연합수련회 참석자들은 통목원의 비전과 사역방향 등 특강을 듣고 조별모임을 통해 자신의 사역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3조 팀원들이 김현중 목사(왼쪽 첫번째) 인도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수련회 참석자들은 통목원의 비전과 사역방향 등 특강을 듣고 조별모임을 통해 자신의 사역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3조 팀원들이 김현중 목사(왼쪽 첫번째) 인도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통목원은 목회자와 사역자를 위해 자녀와 함께 하는 연합수련회로 진행했다. 자녀를 위한 어린이 겨울성경학교도 운영했다.  
통목원은 목회자와 사역자를 위해 자녀와 함께 하는 연합수련회로 진행했다. 자녀를 위한 어린이 겨울성경학교도 운영했다.  



“통일선교는 미래 교회에 필수 사역”


통목원 원장 김찬곤 목사가 교회에서 통일선교의 중요성을​​​​​​​설명하고 있다.
통목원 원장 김찬곤 목사가 교회에서 통일선교의 중요성을설명하고 있다.


통목원장 김찬곤 목사 인터뷰

김 목사 7일 한통협 회장 연임


연합수련회를 진행하고 있는 통목원장 김찬곤 목사와 10일 저녁 인터뷰를 했다. 앞서 김 목사는 2월 7일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이하 한통협)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통협은 한국교회 주요 10개 교단의 북한·통일 사역기관 연합체로 2023년 4월 설립했다. 김 목사는 1대에 이어 2대 회장으로 연임했다.


김찬곤 목사는 한국교회가 양적 규모와 해외선교 역량이 감소하는 수축기에 접어들었지만, “통일선교는 이주민선교와 함께 교회 안에서 더욱 확대될 것이며 반드시 붙잡아야 할 사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정부는 국내 이주민 수가 2030년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8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교회도 ‘나그네된 이주민’를 섬기는 차원에서 벗어나, 이주민을 해외선교를 위한 미래 사역자로 여기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학자들은 한국교회가 향후 30년 동안 교세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남북통일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념을 넘어 복음으로 통일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이뤄질 ‘통일 한반도 시대’에 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김 목사의 발언은 미래학자들의 예측과 정확히 일치한다.


김찬곤 목사는 총회가 통목원을 설립하면서 한국교회 북한선교 및 복음통일 사역에 앞서가는 교단이 됐다고 말했다. 교단 내 북한·통일 관련 기관 및 사역자들을 하나로 묶어내고 연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우리 총회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우리 교단의 통일사역은 늦었다. 과거 총회의 북한사역은 사업적으로만 접근했다. 통목원을 설립한 후 사람에 집중하게 됐다. 20~30년 동안 북한 및 통일 목회를 한 분들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했고, 사람을 통해서 사역을 이뤄가는 구조로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김찬곤 목사는 교단 구성원들이 북한선교 및 통일사역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회도 통목원을 여기 기관 중 하나로 여기지 말고, 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기구로 인식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은 하나님께서 꿈꾸시는 일이다. 마지막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통일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다. 누구보다 목회자와 장로님들이 복음통일을 위해서 기도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와 한국교회와 후대들을 위해서 통일선교에 관심을 갖고 동역하길 바란다.”


김찬곤 목사는 지난 2월 7일 10개 교단 북한 및 통일 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찬곤 목사는 지난 2월 7일 10개 교단 북한 및 통일 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찬곤 목사는 지난 2월 7일 10개 교단 북한 및 통일 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찬곤 목사는 지난 2월 7일 10개 교단 북한 및 통일 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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