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자녀 걱정이라면…이 책 추천합니다 < 교육 < 기사본문



십대 자녀를 둔 부모의 삶은 만만찮다. 특히 사춘기를 지나는 자녀들과의 대화 단절, 그리고 이에 따른 갈등을 겪는 부모들은 좀처럼 그 답을 찾지 못해 힘들다. 새해를 맞아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한 신간을 소개한다.


<우리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다>(멜리사 B.크루거/두란노)는 제목에서부터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과 두려움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 책의 주된 목적은 사춘기 자녀 양육을 위한 요령을 제공하는 데 있지 않다. 양육은 지나치게 단순화한 해법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춘기 자녀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믿음의 부모들이 신앙 안에서 자녀 양육에 다시 소망을 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녀 양육은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책 서두에 먼저 명시돼 있다. 그리고 부모의 삶과 자녀 양육의 흔들리지 않는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음을 강조하며, 부모로서 실패했다고 느낄 때마다 기도로 나아가며 하나님의 임재를 구할 것을 당부한다.


저자는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 중 하나는 철저히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분께 뿌리를 내려 필요한 힘을 얻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육의 광야에서 매일 하나님께 만나를 요청하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구했다면, 부모 스스로 결단과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특별히 저자는 성공과 인기, 관계 등 자녀를 망치는 부모 마음속 우상을 지적한다. 세속적인 시대에 수많은 문화적 압박과 영향이 자녀의 관심을 끄는 상황에서 부모들은 수용과 환대, 사랑을 통해 그들이 돌아오고 싶은 가정 환경을 만들라고 안내한다.


저자는 성경적인 가르침을 바탕으로 발달 전문가들의 통찰과 교사와 엄마로서 자기 경험을 책에 잘 녹여냈다.


Your Teen : 가르침보다 관계가 먼저다>(리시 리노/디모데)는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십대 자녀들의 진짜 마음을 대신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열아홉 살에 이 책을 쓴 저자는 또래의 십대 20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목소리와 더불어 자기 생각을 담았다.




각 장의 제목인 △제자 훈련보다 관계를 우선해 주세요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가정에서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형제자매와 잘 지낼 수 있도록 중재해 주세요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하도록 안내해 주세요 △건전한 이성 교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인도해 주세요 등을 보면 다소 의아할 수 있지만, 저자는 이것이 십대 자녀의 진정한 속마음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가 반항으로 표출되더라도, 부모가 항상 자신을 안아주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는 것.


이 책을 통해 부모는 가정에서 부딪히는 중요한 문제에 관해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던 십대 자녀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과의 거리감을 좁혀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결혼해 두 자녀를 둔 저자는 자녀를 가르치거나 신앙 교육을 하기 전에 먼저 관계를 쌓는 것이 우선돼야 함을 주장하며, 십대 자녀와 더 강하게 연결되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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