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미 집사는 9년 째 우간다의 마크 학생을 후원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후원했으니 이제 마크는 청년으로 성장했을 것이다. 권 집사는 마크를 꼭 한번 보고 싶다고 했다.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앞으로도 신앙생활을 잘하고 나라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커주길 바란다고 말해주고 싶다.”
제천 제자교회(권혁일 목사)가 1월 23일 본당에서 해외아동 자매결연 워크숍을 진행했다.
제자교회는 권혁일 목사를 중심으로 2007년 개척 설립했다. ‘은혜의 축복이 흐르는 교회’를 비전으로 세우고, 개척 초기부터 지역과 해외에 선교사역을 시작했다. 해외아동 자매결연 사역은 저개발국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협력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성도들은 지역별로 선교팀을 이뤄 해외 어린이 53명을 일대일로 후원하고 있다. 아나페이스 학생을 비롯해 17명의 어린이를 후원하는 피지팀과 마크 학생 등 22명을 지원하는 우간다팀에 이어, 새해에 인도네시아 팔도와 태국 쁘라타나 학생 등 14명을 후원하는 동남아시아팀이 새롭게 조직됐다.
워크숍은 선교위원회(위원장:박연호 장로) 주관으로 진행했다. 후원 성도들은 각 선교팀 별로 교제를 나누고, 후원하는 어린이들이 보낸 새해인사 영상을 보며 기쁨을 나눴다.
권혁일 목사는 ‘하나님의 선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후원 성도들을 격려했다. 권 목사는 “우리가 후원하는 아이들이 말씀 안에서 잘 크고 있다. 아이들이 달라졌다. 우리가 작은 후원을 하지만, 그 선교비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축복해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의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자”며,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선교를 이뤄가시는 것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것”이라고 의지를 북돋았다.
선교위원장 박연호 장로와 이덕용 장로는 14년 동안 해외 어린이 후원과 선교에 협력한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처음 후원에 나선 동남아팀원들에게 선교 원칙과 주의사항도 교육했다.
해외아동 자매결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중단 없이, 끝까지’이다. 후원하는 아동은 대부분 10세 내외의 어린이들이다. 제자교회가 파송하거나 협력하는 피지 김행란 선교사, 우간다 박봉출 선교사, 태국 황은경 선교사, 인도네시아 송병의 선교사에게 후원 어린이를 추천받는다. 후원하기로 결정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교육비 전액과 생활비 일부를 매월 중단 없이 지원해야 한다.
‘낙심하거나 상처받지 않기’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아동 사망률이 높은 저개발국가이기에 후원하던 어린이가 죽거나 후원할 수 없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 그럴 때라도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을 믿으며 “새로운 어린이에게 사랑과 생명의 젖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들 임주완(장락초 3년)과 함께 워크숍에 참석한 공성혜 집사는 새로 출범한 동남아팀 소속으로 해외아동과 첫 인연을 맺었다. 노페리나 학생 후원자로 나선 공 집사는 “하나님께서 아들 하나만 주셨는데, 아이들을 조금 더 품을 마음으로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 집사처럼 워크숍에 참석한 후원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의 작은 지원이 에스겔 47장의 비전처럼 선교지로 흘러가서 말씀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그 나라의 인재로 자라나길” 소망하며 합심으로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