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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로 면회 온 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을 만나 “헌법재판소에 출석해서 변론하길 잘했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재까지 6차례 진행된 헌재의 탄핵 심판 사건 변론에 거의 빠짐없이 출석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일부 증인의 진술이 사실과 달리 왜곡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김 의원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30분간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나와 “윤 대통령은 ‘헌재에 나가 보니까, 이런 식으로 곡해가 되어 있구나 알게 됐다. 헌재에 나간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여러 진술이 오락가락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비화폰으로 “싹 다 잡아들여”라며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홍 전 차장 주장, 윤 대통령이 특전사 병력을 동원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위해 본회의장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곽 전 사령관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헌재 변론에 직접 출석해 자기 입장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일부 사실 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재 6차 변론에서 “홍장원 공작과 곽 전 사령관의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TV’ 출연부터 바로 내란죄와 탄핵 공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