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누린 사랑, 이제 학생들과 나눌 시간” < 교육 < 기사본문



‘2025 기대연 콘퍼런스’에서 쉼을 통해 회복을 경험한 교사들은 올해도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교육 현장에서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음에 감사를 고백하며 헌신을 약속했다. 참가자들은 일정 동안 육체적 정서적 쉼과 회복에 집중하면서도 분과모임과 선택강의 등에 참여하며 새해를 준비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25 기대연 콘퍼런스’에서 쉼을 통해 회복을 경험한 교사들은 올해도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교육 현장에서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음에 감사를 고백하며 헌신을 약속했다. 참가자들은 일정 동안 육체적 정서적 쉼과 회복에 집중하면서도 분과모임과 선택강의 등에 참여하며 새해를 준비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믿음의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헌신해 수고하는 기독교사들이 새해 사역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다. 쉼과 회복, 나눔으로 채워진 일정을 함께 보내면서 재충전한 이들은 올해도 각자의 현장에서 은혜 가운데 맡겨진 사명을 힘써 감당하기로 다짐했다.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이사장:이혁재 목사, 이하 기대연)이 1월 8~10일 경기 화성시 YBM연수원에서 ‘제24회 기독교 대안학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은혜의동산교회(이규현 목사)가 설립한 은혜의동산기독교학교(교장:이혁재 목사)와 와~우리교회(장광천 목사) 부설 우리기독학교(교장:조남호 목사) 주관으로 열린 올해 행사는 ‘나를 위한 쉼, 우릴 위한 계획’이란 주제 아래 진행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특별히 소명에 이끌려 사명을 좇아 생명 다해 쉼 없이 달려온 기독교사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기대연 전체 72개 회원학교 중 48개교에서 320여 명의 교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주제처럼 2박 3일의 일정 동안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채 온전히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장광천 목사가 설교자로 나선 개회예배에 이어 성인경 목사(한국라브리공동체 대표)는 ‘엘리야의 휴가법’을 제목으로 한 주제 강의를 통해 교사들에게 휴식의 필요성을 설파하며 방법을 안내했다. 성 목사는 “영적인 거인이었던 엘리야 선지자도 두려움과 좌절, 탈진에 빠졌을 때는 잠시 일을 멈추고 현장을 떠나 먼 여행을 했다. 도피라는 휴식을 선택한 것”이라며 “엘리야는 천사가 공급해 주는 음식을 먹고 자면서 심리적 위로와 육체적 힘을 얻었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세미한 음성을 들은 뒤에야 비로소 전적인 쉼을 누리고 온전한 회복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엘리야의 이야기에서 보듯, 진정한 쉼은 더 깊은 문제들에 대한 해결을 요구한다. 영적 성장, 심리적 성찰, 세계관의 변화가 포함된 전인적 회복”이라면서 “하나님께서 하루하루의 여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그 과정에서 육체적, 정서적, 영적인 지원을 계속 제공하실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이어 우리기독학교 콰이어와 은혜의동산기독교학교 찬양팀이 인도한 찬양집회에 함께한 교사들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했고, 각자에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어린 영혼들을 위해 합심해 기도했다. 또한 성찬에 참여하며 예수 안에서 한 몸 됨을 고백한 참가자들은 비록 현장은 다르지만 기독교대안학교 교사로 부름받은 서로를 격려했다.


이튿날 오전 교사들은 학과목별 분과모임을 통해 수업 진행 방식을 소개 및 공유하며 이에 따른 기발한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기독교사 코칭’ ‘회복적 정의’ ‘기독교세계관’ 등 11강좌가 개설된 선택강의에선 분야별 전문가들의 강의 청취 후 열띤 토론장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오후 학교별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육체적 정서적 쉼과 회복에 집중한 참가자들은 저녁 말씀 집회로 영적인 쉼과 회복의 은혜를 누렸다. ‘작은 목자’(요 10:1~11) 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규현 목사는 “우리가 주님의 양으로서 사랑을 충분히 공급받을 때, 비로소 작은 목자가 돼 그 받은 사랑을 학생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라며 교사들이 먼저 주의 사랑을 풍성히 누리길 권면하고 축복했다.


이외에도 기대연은 콘퍼런스 기간 신앙 간증과 더불어 △장기근속 교사들의 이야기 △신규 교사들의 이야기 △학생·학부모 관련 에피소드 나눔 △교사이자 학부모로서의 이야기 △미혼교사, 청년들의 모임 △기독교사가 된 이야기 등 주제별 소모임 ‘쉬다 in 수다’, 푸드트럭 ‘회복이라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교사들의 쉼과 회복을 도왔다. 또한 대안교육전문가 1급 자격증 수여, 우수교사 시상, 제1회 기독교학교 수업 공모전 수상자 표창 등 순서가 이어졌고, 부스를 설치해 참가자들이 기독교대안교육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기대연 차영회 사무총장은 교육부가 진행한 ‘2024 대안교육기관 실태조사’ 결과 및 정부의 대안교육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발표하며, 올 한 해 전국 기독교대안학교들의 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한 교사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좁은 길을 걸으며 ‘이 길이 맞는 길인지’ 마음의 어려움과 두려움이 올 때도 있었는데, 함께 이 길을 걷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을 보며 큰 위안을 얻고 희망을 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대연 이혁재 이사장은 “교사들의 건강과 평안이 교육의 힘”이라면서 “그들의 삶에 진정한 회복이 일어날 때, 그들이 서있는 현장마다 하나님 나라의 교육이 이뤄질 줄 확신한다”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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