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부과에 캐나다 보복 선언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보복할 것이라고 캐나다 정부가 1일 발표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천5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매긴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 가운데 300억 달러어치 제품에는 4일부터, 나머지 1천250억 달러어치 제품은 21일 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관세 부과 대상에 미국산 맥주와 포도주, 버번위스키, 그리고 과일과 오렌지 주스를 포함한 과일 주스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류와 운동용품, 가전제품을 포함한 상품도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필수 광물이나 에너지 조달, 그리고 여타 협력과 관련해 비관세 조처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1일)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매기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는 모든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에너지 수입품에는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앞으로 몇 주가 캐나다인들에게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인들도 트럼프 대통령 조처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캐나다에 부과하는 관세가 미국인들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며, 미국 자동차 조립 공장과 다른 제조 시설의 문을 닫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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