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아세아친선협회(이사장:홍정길 목사, 이하 KAFA)는 1월 19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서 ‘미얀마 카친기독병원 건립후원 1주년 기념 및 성과공유 및 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내전으로 혼란이 지속되는 카친주 지역 현황을 공유하고, 병원 건립 추진과 의료장비 설치를 위한 후원과 기도를 다짐했다.
행사에 앞선 기념예배에서 양호승 장로(카친기독병원후원회 공동후원회장)가 기도를 인도했고, 홍정길 목사는 말씀을 통해 카친 주민들을 향한 연대를 촉구했다. 이후 진행된 캠페인 경과 보고에서 모금·건립 과정이 소개됐으며, 밀알복지재단과 남서울은혜교회가 감사장을 받았다.
이어진 특강에서 이백순 KAFA 이사(전 미얀마 대사)는 ‘미얀마 현 상황의 이해’를 주제로 국제사회 관심이 절실한 내전 실태를 분석했다. 이 이사는 미얀마에서 2021년 2월 아웅산 수치 정부 축출 뒤 발발한 무력 충돌로 현재까지 약 2만7000여 명이 불법 체포됐고 60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투마이 목사(카친침례교단 사무총장)는 교단의 지역사회 내 역할을 설명했고, 조론 목사(카친침례교단 치유사역부장)는 “병원은 내년 12월 개원 목표로 건축이 90% 완료됐지만, 폭등한 환율과 자재비로 CT, X-레이, MRI, 초음파 등 핵심 의료장비 마련에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카친기독병원은 60개의 병상을 갖춘 2차 진료 종합병원을 구상으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신과, 피부과, 안과, 치과 등 다방면의 진료과를 운영해 전쟁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보살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