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한미 제외 ‘모든 국가’로 관광 확대 예상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가 곧 재개될 나선(나진·선봉) 경제특구(SEZ) 관광의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고려투어스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나선 관광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광명성절)에 맞춰 이달 12일부터 4박 5일로 계획됐다고 전했다. 해당 일정은 현재 예약이 가능한 상태지만, 아직 북한 당국으로부터 ‘확답’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고려투어스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다양한 공장, 태권도장, ‘골든 트라이앵글’ 은행, 해안공원, 피파 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은행에서는 북한 계좌를 만들 수 있다고 선전했다. 해안공원에선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물개를 구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진 외국어 학교, 중국·러시아·북한 3국이 맞닿은 지역에 있는 국경 전망대도 방문할 예정이다. 새로 개방된 장소로는 청학 요양소, 나선 학생 및 학생궁전, 나진 미술관 등을 언급했다.
앞서 고려투어스는 지난달 16일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북한 측으로부터 나선특구 관광을 공식 재개한다는 언급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북동지역인 함경북도의 접경지 인근으로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선특구는 북한이 외국 자본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려고 1991년 함경북도 나진·선봉에 지정한 특별경제구역이다.
또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파이오니어투어스도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로 예정된 4박5일 전체 일정을 자세히 공개했다. 특히 나진시에 위치한 임페리얼 호텔과 카지노 방문도 가능하다고 영파이오니어투어스는 밝혔다. 이 카지노는 홍콩 엠퍼러 그룹에서 건설했지만 이제 소유주가 바뀌었다고 여행사는 밝혔다.
(서울=뉴스1)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