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선교사는 정당한 평가보다는 제너럴셔먼호 사건으로 인해 오해를 받은 측면이 큽니다. 그러나 제가 찾은 자료에 의하면 그는 철저한 청교도적 신앙과 선교 사명으로 무장된 분이었고, 주님은 그를 조선 땅에 한 알의 밀알이 되게 하셨습니다.”
유해석 교수(총신선교대학원·FIM국제선교회 대표)의 설명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유 교수는 자신이 토마스 선교사의 5대손에게 전해 받은 토마스 선교사의 편지, 사진 등 100여 점의 소중한 자료들을 소개하며, 109회 총회가 진행하는 ‘토마스 선교사 성경전래기념사업’을 통해 토마스 선교사의 남긴 소중한 영적 유산과 가치가 드러나기를 기대했다.
총회기념사업특별위원회 산하 복음전래140주년기념 및 토마스선교사성경전래기념사업분과(분과장:김동관 목사)와 인천노회 토마스선교사기념관건립위원회(위원장:김호겸 목사) 관계자들이 1월 22일 서울 대림동 FIM국제선교회를 찾아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토마스 선교사 연구로 영국 웨일즈대학에서 철학석사 학위를 받은 유해석 교수로부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토마스 선교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영국에서 토마스 선교사 연구로 학위를 받은 국내 학자는 고 고무송 목사(예장통합)와 함께 유 교수가 유일하다. 유 교수가 2006년 2만5000권이나 팔린 베스트셀러 <토마스 목사 전(傳)>을 펴내기도 했다.

이날 유 교수는 토마스 선교사의 고향인 웨일즈에서 직접 수집한 각종 편지와 선교보고서, 사진 등을 소개하고, 토마스 선교사의 신앙 이력, 중국과 조선에서의 선교 행적, 그리고 제너럴셔먼호 사건으로 순교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히 설명했다. 유 교수가 수집한 자료 가운데는 국내에 처음 알려지는 토마스 선교사 사진과 토마스 선교사의 선교 여정이 기록된 120여 년 전 조선 지도 등 희귀본도 상당수다. 유 교수는 백령도에 토마스 선교사 기념관이 세워지면 기꺼이 해당 자료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관 목사(토마스선교사성경전래기념사업분과장)는 “토마스 선교사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알게 돼 감사하다”며 “토마스 선교사 기념 사업이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총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기억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태섭 목사(인천노회 토마스선교사기념관건립위원회 사무국장)는 백령도 두무진에 건축 준비 중인 토마스 선교사 기념관을 소개하고, 총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토마스선교사성경전래기념사업분과는 이날 자체 회의를 열고 김호겸 변충진 박창식 목사와 태준호 장로를 자문위원으로, 유해석 신종철 박용규 교수를 전문위원으로 위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