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국 내 외국산 ‘스마트폰’ 휴대전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4.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정부 산하 연구 기관인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는 1년 전 1천 114만 9천 대에서 622만 대로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1.8% 증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급감은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인 화웨이가 급부상한 것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출시된 화웨이의 스마트폰 제품은 중국 기업이 개발한 가장 진보적 기술이 탑재된 반도체 칩을 사용해 큰 인기를 끌면서 기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던 애플 ‘아이폰’ 제품을 대체하는 선택지로 자리잡았습니다.
화웨이는 특히 미국의 반도체 칩 공급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자체 칩 생산 능력을 확보하면서 기술 독립을 실현했다는 평가는 받고 있으며, 이는 AI 기술을 포함한 고급 반도체 칩 확보를 둘러싼 미중 기술 경쟁 국면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반면,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해오던 미국 애플 사의 시장 점유율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 16’은 인공지능 AI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같은 기능은 아직 중국 내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이 같은 점이 판매 부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판매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갖고 있는 국가이며, 이에 따라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세 번째로 중국을 방문해 관련 업계 회의에 참석하는 등 판매량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