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폭발로 '물·전력' 공급 차질…총리, 세르비아 지원 세력 비난


코소보 북부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물길이 파괴되고 일부 도시와 주요 발전소에 물과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가 30일 밝혔습니다.

쿠르티 총리는 이번 폭발의 배후로 “세르비아 정부와 밀란 라도이치치가 이끄는 범죄 조직”을 지목하며, 세르비아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며칠간 동일 지역에서 발생한 경찰서와 지방 당국 건물 폭발 사건에 이어진 것으로 해당 지역은 세르비아계 소수 민족이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라도이치치는 지난해 코소보 경찰관이 사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45명 중 한 명으로, 코소보 정부는 그가 세르비아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세르비아 외무장관 마르코 두리치는 폭발 사건을 비난하면서도, 코소보 정부가 세르비아를 배후로 지목한 것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섣부른 비난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의도적인 행위”라며 대화 노력을 저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폭력적인 행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며, 코소보 정부 당국에 대한 공격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소보와 세르비아 간 관계는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으며, 코소보는 1999년 나토의 78일간의 공습으로 세르비아군이 철수한 후 2008년 독립을 선언했지만,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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