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대학교(총장:최대해)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진행하고 개혁신학 계승과 목회자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예배는 11월 25일 경북 경산시 본교 인문관에서 진행됐으며, 교직원을 비롯한 영남지역 교회 목회자와 총회 임원, 재학생 등 3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다함께 개교 7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설교를 맡고 명예교수 박충웅 목사는 ‘부족함 없도록 채우셨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며 개혁신학 계승자로서 책임을 당부했다. 박 목사는 “대신대가 오직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복음의 사자들을 가르치는 학교로서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개혁신학을 통해 끊임없이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소문내는 학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신대학교는 지방대학 소멸 위기 속에서도, 개혁 신앙을 지키고 계승하려는 목표 하나로 다각적인 도전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며 신입생 충원율을 지켜왔다.
20여 년 가까이 학교를 위해 헌신해 온 명예 이사장 김신길 박사는 “학교 재정이 어려워 부채와 사채로 경매 위기에 놓이고, 여러 갈등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70년 동안 은혜로 이끈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과거로 돌아가 새출발은 할 수 없지만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길 바라며, 본교가 주님 재림의 날까지 신학생을 배출하는 진리의 전당이 되는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유승학 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어려운 현실 가운데 우리가 간직한 개혁보수 역사를 잘 이어간다면, 앞으로 100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대신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축하했다.
영상축사를 전한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한국교회에 신복음주의 활동이 들어오는 안타까움 속에서, 대신대학교는 개혁주의 신학 사조를 사수하고 잘 발전시켜서 영남뿐 아니라 합동총회와 한국교회를 탁월하게 이끌어가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원했다.
최대해 총장은 “그동안 지역 신학교로서 학생 모집과 재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역교회와 총회 노회가 많은 지원을 해준 덕분에 70년을 지탱해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대신대는 더욱 개혁주의 칼빈주의에 입각한 성경 중심의 교육을 이어갈 것이며, 지역교회는 물론 지자체와 기관 기업 등과 함께하는 사업을 통해 학교를 성장시키고, 또 외국인 학생 유치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사예배는 대신대 음대 교수 중심으로 플루트 오르간 바이올린 성가 등으로 구성된 음악회가 진행됐으며, 공로·감사·근속패 증정식도 함께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