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장년면려회전국연합회(이하 전국CE)가 제76회 정기총회를 10월 26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교회(이창용 목사)에서 개최했다.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전정하 장로(서서울CE·부림교회)는 “사심 없이 주님만 바라보며 CE를 활성화시키고 청년과 가정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20개 로컬CE에서 8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요 임역원을 선출했다. 신임회장 전정하 장로는 단독 입후보해 기립박수를 받고 추대됐다. 또한 직전회장 허동 장로를 명예회장으로 임명했다. 허동 장로는 “저를 응원해주고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전정하 신임회장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전했다.
부회장은 이덕진 집사(남광주CE·송정중앙교회)와 이선희 집사(제주CE·가시리교회) 최미령 집사(서서울CE·부림교회)가 선출됐다. 공석이 생긴 부회장 직책에는 전국CE 회칙에 따라 신임회장이 명신광 집사(경청CE·경산중앙교회)와 박영빈 장로(울산CE·양문교회)를 추천하고, 총회의 인준을 받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특히 전국CE 최초 여성 총무로 윤정아 권사(대전CE·연무제일교회)가 선임돼 주목을 받았다.
전국CE 회칙 제4장 17조 10항에는 ‘부회장 정원이나 후보등록에 미달할 경우 회장 당선자의 제청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자를 지명하되 총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로 규정됐다.
이어 76회기 예산안 3억4000만원이 총회에서 임시 통과됐으며, 향후 1차 중앙위원회에서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병헌 전국CE 증경회장이 제안한 ‘CE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이 총회에서 결의됐으며, 제1차 중앙위원회에서 발족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김재규 명예회장의 인도로 김종혁 총회장이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김종혁 총회장은 “세대 간 소통의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우리 교단의 장래는 CE에 달려있다”라며 “기도의 방패를 잡고 불을 밝혀 쓰임 받는 CE맨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국CE의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에는 김형곤 장로부총회장을 비롯한 교단 주요 임원 및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박종국 총회면려부장, 조길연 한국CE동지회장, 고동운 세계CE 부총재 등이 격려사를 통해 전국CE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아울러 제108회 김명오 총회면려부장과 허동 장로에게 총회장 공로패, 전국CE 이성인 총무에게 총회총무 공로패가 수여됐다.
“지금이 CE 골든타임, 본질 회복 최선 다할 터”
[인터뷰] 신임회장 전정하 장로
“CE 회장직을 통해 개인의 영광을 구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CE의 본질적 가치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전국CE 제76회기를 이끌어갈 전정하 회장은 취임 후 일성으로 CE의 가치 회복을 강조했다. 전 회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청년과 가정을 살리는 일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 관련 세미나와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 실용적인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CE가 청·장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에 따라 향후 면려대학, 하기대회 등 기존 전국CE의 사역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회장은 ‘전국CE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부의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증경회장 및 임역원들의 경험을 토대 삼아 훨씬 더 효율적인 조직 구성과 프로그램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렇게 하고자 하는 이유는 오직 CE의 본질 회복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행사를 잘하는 CE, 일을 잘하는 CE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한 회기 사역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고, 서로가 주님 안에서 교제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과 교회를 위한 일이라면 과감히 나서겠다”라며 “CE를 살리고 가족을 살리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