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혜경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경남선관위가 김 전 의원과 명태균씨 등 5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왔다.
강씨는 지난 21일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법사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건희 여사의 개입으로 김 전 의원이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22년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 선거 이후 같은해 8월부터 김 전 의원의 세비 절반을 보내는 등 매달 명태균씨에게 25차례에 걸쳐 총 90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강씨가 관련 영수증을 선관위에 모두 제출했는데, 선관위에서 인정을 안 해줘 생긴 회계 처리상 문제”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5선 의원인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치러진 6·1지방선거 때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김 전 의원과 명씨의 자택, 미래한국연구소, 강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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