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사가 25일 울산 우정교회(담임 예동렬 목사) 우정홀에서 제60회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이사장에 장재덕 목사(경동노회·서문교회)를, 사장에 태준호 장로(전서노회·태인교회)를 선출했다. 이번 이사회는 전국 161개 노회에서 파송된 이사 중 8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재덕 신임 이사장은 단독 출마해 총회선거규정에 따라 투표 없이 당선됐다. 태준호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장 이사장은 “내년에 창간 60주년을 맞는 만큼 교단의 위상에 걸맞게 혼신을 다할 것”을 밝혔다. 태 사장은 “교단지로서 한국교계를 이끌어가는 언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종혁 총회장은 설교에서 “내년이면 복음전래 140주년, 광복 80주년, 기독신문사 60주년을 맞는 은혜로운 순간에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는 마음으로 섬겨 하나님 영광의 큰 획을 긋는 시간을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기독신문사의 재정 정상화 성과가 주목받았다. 태준호 사장은 “3년 전 23억 원의 부채를 안고 시작했지만, 직원들의 20% 급여 삭감과 구조조정, 경상비 절감 등을 통해 부채를 해소해 정상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문서선교 운동본부 발족으로 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감사보고에선 기독신문이 재정적으로 정상화됨에 따라 급여 삭감 및 수당에 대한 원상복구를 요청하는 감사의견이 보고됐다.
수입 예·결산 보고에서는 전 회기 결산금액 26억3675여 만원이 확인됐으며 60회기 예산 금액 40억1000만원이 책정됐다.
한편, 기독신문사는 최근 CTV를 발족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CTV는 현재 교단 최초로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 및 토론회 생중계를 진행하는 등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태 사장은 “CTV 발족에 4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6억원을 더 지원해 품격 있는 총회를 섬길 수 있는 방송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관 개정안 논의도 있었으나, 새 이사장 및 사장이 선출된 상황으로 내년에 다루기로 했다.
선거 후, 권순웅 총회 선거관리위원장은 “한때 폐간 위기에 처했던 기독신문이 이사들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기독신문이 한국 교계를 이끄는 언론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